[마켓인사이트] 수처리 분리 없던일로…웅진케미칼 통째로 판다

입력 2013-04-14 17:15   수정 2013-04-15 01:04


마켓인사이트 4월14일 2시34분

웅진케미칼이 수처리 사업부문을 분리하지 않은 채 일괄 매각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와 웅진케미칼은 내부적으로 섬유와 비섬유 부문을 분리 매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매각주관사와 인수 자문사 측도 일괄 인수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이 내부적으로 분리 매각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매각주관사도 법원의 웅진홀딩스 회생계획 스케줄에 맞추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분리매각은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그동안 웅진케미칼은 일괄 매각보다 분리매각에 무게가 쏠렸다. 웅진케미칼을 섬유와 수처리 부문으로 나눠 팔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웅진케미칼과 매각주관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많은 장애물이 예상돼 분리 매각은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분리 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상장사로서 인적분할 시 4개월의 시간이 걸려 매각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 △고용문제로 노조가 분리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점 △섬유와 수처리 사업 중 한쪽만 매각할 경우 나머지 사업부에 대한 처리문제 등이 꼽힌다.

또 섬유와 수처리 한쪽만 인수하려는 기업은 다른 한쪽을 인수하려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에 참여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섬유와 수처리 모두 인수하려는 기업이 나올 경우 분할한 두 사업부를 다시 합쳐야 하는 불편도 생긴다.

한편 웅진케미칼 인수후보로는 휴비스, 도레이첨단소재, 제일모직,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TK케미칼, GS그룹, LG그룹, 효성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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