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은 나에게 은혜로운 존재…원불교 메시지가 바로 상생·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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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7:24   수정 2013-04-16 06:42

"상대방은 나에게 은혜로운 존재…원불교 메시지가 바로 상생·윈윈"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대각개교절' 인터뷰


“남북한 상황이 긴박하지만 서로를 인정하면서 남북이 함께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인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사진)이 오는 28일 원불교의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15일 전북 익산의 원불교 교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대각개교절 관련 자리였지만 대화의 초점은 자연스레 최근 한반도 상황에 모였다.

남궁 원장은 “원불교 신자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를 전국 교당에서 드리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의 마음을 몰라줘서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힘으로 맞서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연 날이다. 원불교는 대각개교절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해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내부 행사이긴 하지만 사회를 향해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은혜로운 관계 속에서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게 대각개교절에 원불교가 사회에 던지는 큰 메시지예요. 이것이 바로 윈윈이며 상생입니다. 개인 간에도 가족이든 이웃이든 사업 파트너이든 상대방이 나에게 은혜로운 존재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억지로라도 그렇게 해보세요. 모두가 행복하게 됩니다.”

남궁 원장은 또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놓았다. 시류와 시대를 읽되 거기에 편승하지 말고 변화하는 시대가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잘못된 방향에 휩쓸리거나 중심을 잃지 않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불교는 2015년 창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남궁 원장은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원불교 경전을 세계 10개국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금까지 교단 발전의 원동력이 돼 온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정신을 살리는 게 장기적으로 원불교를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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