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암보험 다시 판매

입력 2013-04-15 17:43   수정 2013-04-16 04:13

7년 만에 이달 말 출시 … 시장변화 예고


생명보험업계 선두회사인 삼성생명이 7년 만에 암 전용보험을 다시 판매한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위축된 암 단독보험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암 전용보험 상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암 단독 상품 수요가 꾸준하고 사회적 관심도 늘고 있어 암 전용 단독 상품을 재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 진단, 암 입원, 암 수술에 따른 일정액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설계해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2005년 ‘비추미 암보험’을 출시했지만 이듬해 7월 판매를 중지한 뒤 암 단독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암 발생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커진 데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한 통합상품 판매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한 결과였다. 그즈음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 삼성 한화 교보 등 ‘빅3’는 암 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재진입할 경우 관련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암 단독보험 출시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도 삼성생명처럼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2006년 암 전용보험 판매를 중지했지만, 기존 상품특약 형태가 아닌 암 전용보험을 조만간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생보사 23곳 중 암 단독보험을 선보인 곳은 16곳에 달하지만 전부 중소형사다. 중견사인 동부화재의 ‘암플러스 보장보험’은 보장범위를 확대해 11대 암과 기타 암으로 나눠 보장한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은 소액암 일반암 2차암 특정암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 최대 네 차례 암진단 보험금을 지급한다. AIA생명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통상 보장이 약한 유방암 생식기암 등도 다른 암과 동일하게 보장해준다.

반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대한생명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한화 명품 암보험’을 출시했다가 불과 3개월 만인 올 1월 판매를 중지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광엽/김은정 기자 kecorep@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