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부산~동남아 첫 취항' 에어아시아대표, 낸시랭 벤치마킹?

입력 2013-04-16 15:05   수정 2013-04-17 06:41

'지역화 전략' 명물 부산갈매기 어깨에 얹고 노래까지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프라자호텔. 부산~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노선 취항 기념 간담회에서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41·사진)가 연단에 나서자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

그의 어깨에 앉은 갈매기 모형 때문이었다.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어깨에 얹고 다니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연상됐다. 사회자는 "아즈란 대표의 왼쪽 어깨에 있는 새는 다들 알다시피 부산의 명물인 갈매기"라고 소개했다.

아즈란 대표는 행사 내내 갈매기를 얹고 부산을 타깃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노선 취항은 부산과 쿠알라룸푸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첫 직항노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즈란 대표는 "여행에 관심이 높은 한국인들과 한류 열기가 높은 말레이시아인들의 궁합은 천생연분"이라며 "운항시간을 잘 조정해 양 도시 인근 지역의 여행 수요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화(Localization)' 또는 '세방화(Glocalization)'라 할 만한 전략. 에어아시아엑스는 기존에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날 제주도 노선 취항 계획도 밝혔으나 세부 일정을 믿는 기자들의 질문엔 "우선 부산 노선에 집중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행사엔 엄경섭 부산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엄 사장은 "직항노선 취항을 위해 현지 홍보와 지속적 협의를 한 끝에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며 "서울에 국한된 노선을 확대하는 의미의 이번 취항은 양국 관광객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7월15일 첫 운항을 전후해 열릴 행사엔 에어아시아그룹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관심이 쏠린 취항 기념 부산발 말레이시아행 여객기의 초특가 항공권 가격을 공개할 때도 '부산갈매기'가 함께 했다.

'야구의 도시' 부산 연고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로 유명한 가요 '부산갈매기'가 흘러나왔다. 아즈란 대표는 부산갈매기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가운데 "초특가 항공권 가격은 6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산갈매기가 함께 한 것이다. 현지 정서를 이해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해외 항공사의 센스가 돋보이는 자리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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