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비아그라 매출은 반토막인데…펄펄나는 한미약품 '팔팔'

입력 2013-04-16 16:49   수정 2013-04-16 22:41

월 판매량 비아그라 3배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 특허가 지난해 4월 끝난 뒤 복제약들이 쏟아지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판세가 바뀌었다. 비아그라 판매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제약 ‘팔팔’은 비아그라를 거의 따라잡았다. ‘씨알리스’나 ‘자이데나’ 등 특허가 아직 유효한 오리지널 발기부전치료제 판매도 감소했다.

16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1억1000만원이었던 비아그라 매출(처방액 기준)은 1년 뒤인 올해 1월 10억20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2월에는 8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특허가 살아 있는 한국릴리의 씨알리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2월 18억7000만원이었던 씨알리스 매출은 1년 뒤 14억7000만원으로 줄었고, 자이데나 역시 11억원에서 7억원으로 감소했다.

오리지널 발기부전치료제 매출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70여종의 비아그라 복제약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최강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시 첫달인 작년 5월 1억원에 그쳤던 팔팔의 월 처방액은 올해 2월 7억8000만원을 기록해 비아그라(8억2000만원)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물량 면에서는 팔팔이 이미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팔팔의 알당 가격은 2500원으로 씨알리스(약 1만7000원)나 비아그라(7500원)보다 훨씬 싸다. 팔팔의 월 판매량은 씨알리스의 5배, 비아그라의 3배에 달한다.

팔팔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약진한 데에는 ‘알약’과 ‘씹어먹는 추잉정’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병의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편 것이 한몫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얘기다. 이름을 친숙하면서도 약의 성격을 잘 드러내게 지은 데다 검정색 디자인으로 제품을 차별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장년층이 1980~1990년대 많이 피웠던 담배 이름(88)과 같아 친숙한데다 청춘을 되찾아준다는 느낌이 드는 제품명이 효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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