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재킷 입은 스콧 몸값 '상한가'…벤츠·롤렉스 등 스폰서 보너스 100만弗…

입력 2013-04-16 17:38   수정 2013-04-16 21:30

벤츠·롤렉스 등 스폰서 보너스 100만弗…스포츠마케팅 블루칩

스폰서계약 5일만에 마스터스 우승 선물…유니클로 '함박웃음'



제77회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애덤 스콧(호주)이 세계 스포츠 마케팅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스콧이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으면서 스포츠마케터들의 스카우트 대상이 됐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잭 라마크래프트 M&C 사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이사는 “호주인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스콧은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며 “스콧의 브랜드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크래프트 이사는 “많은 기업들이 젊고 잘생긴 골프선수인 스콧을 후원하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돼 그는 이들 가운데 자신의 후원사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콧은 후원 계약을 할 때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콧은 메르세데스벤츠, 롤렉스, 타이틀리스트, 유니클로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2011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첫 번째 호주 사이클선수인 카델 에번스보다 후원사가 더 많다. 이 같은 인기를 등에 업은 스콧이 그 후원사들로부터 마스터스 우승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리뷰는 예상했다.

스콧의 후원사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번 마스터스 우승의 가장 큰 수혜자다. 유니클로는 마스터스가 개막하기 이틀 전인 지난 9일 스콧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스콧은 앞으로 모든 대회에 유니클로의 제품을 입고 출전하고 유니클로의 프로모션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그가 유니클로의 티셔츠를 처음으로 입고 출전한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유니클로는 후원 계약 닷새 만에 대박을 내게 됐다.

3, 4라운드에서 스콧이 선전하면서 그의 왼쪽 가슴 위에 박힌 유니클로 로고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이뤄낸 스콧이 그린재킷을 입을 때 집중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니클로가 일본 밖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콧이 최고의 타이밍에 마스터스 우승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스콧을 통해 처음으로 골프웨어 분야에 진출한다”며 “나이키가 그동안 주도해왔던 골프와 테니스 의류 분야에서 유니클로가 골프 세계랭킹 3위 스콧과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스콧 이전에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와 니시코리 게이(일본)과 후원계약을 맺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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