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식시장 안심시킨 1Q 실적-대신

입력 2013-04-18 07:33  

대신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 이은 건설사의 어닝쇼크로 건설업종 주식시장 분위기가 침울했던 가운데 대림산업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는데 해외플랜트 매출의 증가(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매출 확대), 판관비 비중 축소(인건비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가장 큰 요인은 플랜트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했는데,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에서 주요 기자재 조달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만 놓고 본다면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고 전했다.

건설부문 매출액이 22.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해외 플랜트 원가율이 93.0%로 전년대비 3.2%p, 전기대비 2.6%p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해외 원가율 개선의 시그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평이한 실적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2010~2011년 중동 지역 수주 공사의 원가율이 악화되는 수준을 넘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림산업의 해외부문 93%라는 원가율은 대림산업의 뛰어난 공사 수행 능력을 보여준 수치라고 판단했다.

1분기 대림산업의 신규수주는 78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감소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해외 신규수주가 320억원으로 도급증액을 제외하면 신규수주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우디 부타놀 앤 신가스(Butanol and Syngas, 2000억원)와 쿠웨이트 탈황시설(5500억원)의 수주 계약 시점이 이월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해외 신규수주는 8000억원, 전체 신규수주는 1조5000억원이라고 했다.

그는 4월 한달 동안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대림산업의 주가는 20.5% (16일 종가 기준) 하락했다며 장중 실적 발표로 대림산업의 주가가 급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코스피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1%를 고려해보면 대형건설사 중 밸류에이션상 매력도는 가장 높다고 했다.

이어 최근 리스크의 핵심인 중동지역, 그리고 화공플랜트에 노출돼 있는 대림산업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낮을 수 있겠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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