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부는 '리틀중수부'…1,2부장 모두 중수부 출신 배치

입력 2013-04-18 17:39   수정 2013-04-19 03:34

3차장에 박정식, 2차장에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박정식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2차장에 이진한 대검찰청 공안기획관이 각각 발탁됐다. 대검 중수부 폐지 방침에 따라 여환섭 윤대진 박찬호 대검 중수1, 2과장, 디지털수사담당관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1, 2, 3부장으로 그대로 옮겼다. 이에 따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경북 영천), 박 3차장(대구), 여 특수1부장(경북 김천) 등 검찰 핵심요직을 모두 TK(대구·경북)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법무부는 18일 고검검사급 검사 420명 및 평검사 3명에 대한 올해 상반기 검찰 정기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

정부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 중 하나로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되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 문찬석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이 내정됐다. 증권범죄 전담부 설치 방안이 논의 중인 서울남부지검 차장에는 박균택 수원지검 2차장이 발탁됐다. 탈세 적발과 민생범죄 척결을 진두지휘할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 2, 3부장에는 강남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이원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황의수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는 강력부장·특수부장 경력의 김홍창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이 임명됐다. 성폭력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범죄 척결에 수사역량을 모으기 위한 배치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검찰수사의 무게 중심이 대검중수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단행된 첫 인사라는 점에서 ‘리틀 대검 중수부장’으로 불리는 3차장 인선이 최대 관심이었다. 박정식 차장은 대구, 경북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거친 ‘특수통’이다. BBK 주가조작사건, 도곡동 땅 의혹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한 이명박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경험이 있다.

대검에 ‘특별수사체계 개편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설치, 권력형 비리수사체계의 효율적인 개편 방향을 연구토록 했다. 이 TF에는 조상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이동열 법무부 대변인을 발령냈다. ‘검찰의 입’으로 통하는 법무부 대변인에는 조상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뽑혔고,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유임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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