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KTB PE "류현진의 LA다저스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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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7:50   수정 2013-04-19 03:11

1억~2억弗 투자해 지분 7~14%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4월18일 오후 3시11분

토종 사모펀드(PEF)인 KTB PE가 류현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LA 다저스 지분을 사기 위해 다저스 대주주인 구겐하임 재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투자 규모는 1억~2억달러(약 1115억~2230억원)로 다저스 지분 7~14%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 PE는 다저스 지분 인수에 참여할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LA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나 LA 현지 한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방송 중계권을 놓고 경쟁하는 국내 방송사들도 투자 참여 후보로 꼽힌다.

‘서부의 양키스’로 불리는 다저스는 1884년 창단 이래 여섯 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명문 구단이다. 한국인들에겐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해 활약한 팀으로 친숙하다. 올해는 류현진 선수가 영입돼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구겐하임 미술관의 소유주로 유명한 마트 월터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와 전미농구협회(NBA)의 전설적 스타인 매직 존슨 등으로 구성된 투자단에 20억달러(약 2조2300억원)에 매각됐다. 당시 다저스 인수전에는 한국 기업인 이랜드도 참여했으나 무산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발표한 메이저리그 구단가치 평가에 따르면 다저스는 16억달러로 산정돼 23억달러의 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다저스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를 연고로 하는 데다 류현진 선수의 활약으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미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한인 기업으로서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B PE 고위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초기 단계인 데다 LA 다저스 대주주 측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다소 높아 성사 가능성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정영효/서기열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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