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환경이 타사 고객 유치보다는 자기 고객의 업셀링(upselling)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KT가 LTE 가입자 유치에 있어서 가장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통3사의 순차적인 영업정지 기간 동안에는 예상과 달리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오히려 마케팅 과열이 있었다. 하지만 KT의 영업정지 종료 이후 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찾고 있다. 3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65만명으로 2012년의 월별 최저 수준이고, 4월 15일까지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33만명으로 역시 매우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4의 예상 출고가가 90만원선이라는 뉴스도 통신사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사양폰 가격의 바로미터인 현존하는 최고사양의 갤럭시폰이 90만원선이라는 것은 이후 출시되는 제품 가격의 상한선이 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점 상으로도 LTE 가입자 2000만명, 보급률 40%를 넘어서면서 중저가 폰이 등장할 시점이어서 향후 통신사의 마케팅비용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국 향후 LTE 마케팅은 타사 가입자 유치가 아니라 자사 가입자의 업셀링 위주로 전개될 것이고 전반적으로 통신사의 마케팅 부담도 완화되게 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년간의 이동전화 세대별 가입자의 증감을 보면 LTE 가입자가 1460만명 증가했고, 이는 2G 피쳐폰 510만명, 3G 피쳐폰 400만명 및 스마트폰 450만명의 감소 및 신규 100만명 증가에 기인한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폰에서 LTE폰으로의 전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분포를 보면 KT가 고객의 36%를 스마트폰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스마트폰 비율이 가장 높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 환경이 기존 고객의 업셀링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KT의 LTE 가입자 모집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라며 KT는 2012년 하반기부터 LTE 순증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영업정지가 있었던 3월에는 3위로 하락했지만 다시 순증 점유율을 상승시키면서 궁극적으로는 LTE 누적 가입자 기준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KT는 2G를 종료시키고 LTE를 시작하느라 LTE 점유율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제는 2G가 없기 때문에 LTE 가입자 모집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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