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日 도쿄돔서 단독공연…이틀간 11만 관객 사로잡았다

입력 2013-04-22 05:58   수정 2013-04-22 11:09

티켓·캐릭터 상품 등 매출 200억원 올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도쿄돔처럼 넓은 공간에서 팬들에게 이런 일체감을 주는 가수는 많지 않아요. 일본 가수들에게 없는 파워풀한 매력에 반해 2PM 공연을 찾습니다. ‘몸짱’이어서 더 좋고요(웃음).”(와타나베 미카·49)

“지난해 부도칸 공연에 이어 두 번째 찾은 2PM 콘서트인데 강력한 댄스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공연 내내 서서 뛰었더니 다리가 아파요.”(다케나카 사토코·26)

아이돌 그룹 2PM이 20, 21일 이틀간 약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일본 현지에서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레전드 오브 2PM(LEGEND OF 2PM)’ 수록곡과 ‘니가 밉다’ ‘하트비트(heartbeat)’ 등 데뷔 후 5년간의 히트곡을 섞어 강력한 박자로 일본 팬들을 매료시켰다.

2PM 멤버 황찬성이 출연하고 지난 19일 일본에서 방송을 시작한 TV드라마 ‘테이크 파이브’의 주제곡 ‘기브 미 러브(GIVE ME LOVE)’도 선보였다. 공연 시작 전 멤버들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마다 환호하던 관객들은 막이 오르자 귀를 찢을 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이런 함성이 3시간50분의 공연 시간 내내 이어졌고, 도쿄돔은 팬들이 든 형광봉으로 알록달록하게 뒤덮였다.

2PM 멤버들은 21일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돔 단독 공연은 2년 전 일본에 처음 진출할 때 가졌던 목표”라며 “어제 첫 공연 도중 꽉 들어찬 관객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쿄돔 공연을 하게 되니 진형이 형(박진형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우리를 인정해주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첫 공연 때 진영이 형이 보고 가셨어요. 예전 같았으면 ‘이거 고쳐라, 이거 안 좋았다’고 했을 텐데 어제는 오히려 고생했다며 쉬라고 하더라고요.”

21일 공연의 백미는 이동식 대형 무대를 타고 공연장을 돌며 노래한 대목이었다. 팬들은 무대가 다가올 때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려 손을 뻗으며 환호했다. 이날 2PM은 한국어와 일본어 곡을 섞어 불렀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두 언어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도쿄돔 단독 콘서트는 일본의 인기 가수들도 해내기 어려운 공연으로 꼽힌다. 공간이 넓어 관객 동원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 일본의 인기 그룹 아라시가 데뷔 8년 만에 했던 도쿄돔 공연을 2PM은 일본 진출 2년 만에 이틀 연속으로 치렀다. 5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은 이틀 모두 관객들로 꽉 찼다. 관람료가 8900엔(약 10만원)임을 감안하면 티켓 매출만 110억원에 이른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각종 캐릭터 상품 판매를 합치면 이틀간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2PM은 지난 1월11일~2월24일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 일본 전역을 도는 ‘아레나투어’를 통해서도 약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145억여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한편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도쿄스포츠 등 10여 개 일본 언론도 도쿄돔 현장을 취재하는 등 이번 공연에 관심을 보였다. 2PM은 이번 공연 이후 2년여의 일본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다음달 한국에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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