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는 데 20초…강남 빈집털이범

입력 2013-04-24 17:06   수정 2013-04-25 01:25

8억대 현금·귀금속 훔쳐
경찰, 장물아비도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등 부유층 아파트만 상습적으로 털어 8억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정모씨(34)를 구속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찰은 정씨가 훔친 장물을 사들여 판매한 혐의(장물취득)로 성모씨(60)도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34회에 걸쳐 강남의 고급 아파트만 골라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현금과 귀금속 등 8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서울 강남·서초·용산·영등포구 일대 부유층 아파트 중 1층에 출입통제 시스템이 없어 접근이 쉬운 계단식 아파트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등 전과 13범인 정씨는 10여 차례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빠루를 이용, 20초 만에 현관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침입했다. 정씨는 2004년과 2009년에도 서울 서초구 일대의 빈집을 털다가 붙잡혔다고 전했다. 훔친 금품은 같은 혐의로 2004년에 함께 체포된 적이 있는 장물업자 성모씨(60)에게 대부분 팔아넘겼다.

정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렌터카를 빌려 범행 대상 아파트와 3~4㎞ 떨어진 백화점 등에 세워놓은 뒤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고 이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는 배달물이 쌓이지 않게 하고 옆집이나 경비원에게 빈집임을 알려주는 게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대비책”이라고 조언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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