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에도 아웃도어 열풍

입력 2013-04-25 15:23  

아웃도어를 입는 연령대가 10세 미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주 5일 근무와 수업제 등으로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야외활동이 늘면서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다. 10세 미만의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이 나들이 때 온 가족이 함께 옷을 맞춰 입는 ‘패밀리 룩’을 선호하면서부터 그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빠와 함께 캠핑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주는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귀여운 아이들만큼이나 아빠와 자녀가 함께 맞춰 입은 다양한 아웃도어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이다. 자신이 입은 옷과 같은 옷을 입히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이 함께하면서 ‘패밀리 룩’의 한 패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5일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따르면 부산본점의 노스페이스 매장은 지난 1월~3월 실적이 전년대비 30%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 중 패밀리 룩으로 제격인 원색계열의 바람막이 재킷과 소품으로 매치할 수 있는 가방, 신발 등 일부 품목은 이미 품절된 상태.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 K2, 아이더, 네파에서도 아동복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성인의류와 아동의류를 함께 매장 전면에 디스플레이 해놓다 보니 이를 본 부모들까지 함께 매장을 찾는 ‘고객유입’ 효과까지 더해져 성인복 못지않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가 아닌 전문 아동복 브랜드에서도 아웃도어 상품 수요를 겨냥해 관련제품들을 강화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 중, 빈폴키즈, 휠라키즈, MLB키즈, 닥스키즈 등 부모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 브랜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복의 경우, 유명 패밀리 브랜드 MLB키즈의 경우 31%, 닥스키즈는 13%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패밀리 룩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는 셈이다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휠라키즈 이선숙 매니저는 “가족 캠핑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물량도 20% 가까이 늘렸다”며, “기능성 재킷과 바지 등 캠핑 전용 슈즈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가족단위의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와 캠핑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키즈 페스티벌! 아동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5월 5일까지 10일간, 점별로 각층 행사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형행사다. 이번 행사는 아동복 시장의 대세인 패밀리 브랜드 리바이스 키즈, 휠라키즈, 베네통 키즈를 포함한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품목인 아웃도어 바람막이 재킷, 트레이닝 복 세트, 바지, 티셔츠 등 봄,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시즌을 앞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캠핑을 겨냥해 ‘휠라키즈’에서는 수영복과 아쿠아 슈즈 등 물놀이에 필요한 스노클링 세트와 용품,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준비해 이번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아동스포츠 MD 2팀 한지연 CMD(상품기획자)는 “야외활동 등 나들이 패션에 도움이 되는 의류에서 소품류 등 여름 캠핑상품까지 미리 접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는 어린이 날을 맞아 부모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선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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