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78조…스마트폰이 견인(상보)

입력 2013-04-26 08:52   수정 2013-04-26 09:12

삼성전자는 2013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포함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으로 이 중 비수기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비는 3조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8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1조700억원을 달성했다.

D램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낸드 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DP·Display Panel) 사업은 매출액 7조1100억원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LCD의 경우 시장수요 둔화 속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매출액은 31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1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7%, 19% 증가했다.

IM부문 중 무선 사업은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 노트2' 등의 판매 호조세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CE(Consumer Electronics)는 매출액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LED TV 판매 비중이 80% 초반대로 확대됐으며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로 시장에 대응했다. 생활 가전은 시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했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3조9000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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