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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장수' 방우영 연세대 재단이사장 사퇴 … 새 이사장 김석수 전 총리

입력 2013-04-26 08:57   수정 2013-04-26 10:50

'학교 사유화' 논란… 법정 공방 일단락 짓고 물러나



1997년부터 16년간 연세대 재단 이사장을 맡아 온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85)이 사퇴했다. 새 이사장에는 김석수 전 국무총리(81)가 선인됐다.

연세대는 25일 재단 정기이사회를 열어 김 전 총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방 고문은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자진 사퇴했다. 그는 "그간 추진해 온 송도 국제캠퍼스 건립사업이 2단계까지 완료되는 등 큰 사업들이 마무리 돼 홀가분하게 떠난다"고 밝혔다.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을 졸업한 방 고문은 1981년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100억 원 모금 운동을 펼쳐 100주년기념관 완공을 이끄는 등 16년간 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1997년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세브란스병원 신축, 국제캠퍼스 조성 등을 주도했다.

그러나 방 고문은 지난 2011년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기독교 4개 교단 파송이사 4명을 기독교계 이사 2명으로 축소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켜 '학교 사유화' 논란에 시달려 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교계와 연세대 신학대 동문회는 "기독교 건학이념을 훼손하고 방 고문이 이사장으로 장기집권하며 학교를 사유화 하려 한다"며 반발해 왔다. NCCK가 주축이 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 대책위원회'가 정관 개정 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올해 2월 기각 당했다.

방 고문의 자진 사퇴는 법정 공방으로 치달은 사유화 논란이 일단락 된 시점에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사들이 "명예이사장으로라도 남아달라"고 했지만 깨끗이 떠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생긴 이사직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이어받았다.

곧 임기가 만료되는 송자 이사의 후임으로는 학교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한국명 원한석) IRC 시니어파트너가 선임됐다. 설립자의 건학정신을 지켜달라는 교계 요구를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신임 김석수 이사장은 연세대 법대 졸업 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부산지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거쳐 2002~2003년 총리를 지냈다. 그는 "생의 마지막 봉사 기회를 명 받은 것 같다"며 "학교와 총장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 국제캠퍼스 조성과 세브란스병원 육성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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