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엔포, 5월 진검승부 ‘누가 웃을까?’

입력 2013-04-26 09:21   수정 2013-04-26 13:21


[양자영 기자] ‘격돌의 달’ 5월이 다가온다. 10년 만에 컴백한 ‘가왕’ 조용필과 ‘국제가수’ 싸이를 필두로 신화, 이효리, 2PM, B1A4, 틴탑, 헬로비너스를 비롯한 홍대광, 딕펑스, 로이킴 등 오디션 스타가 서로의 끼를 겨루게 됐다.

그런데 이 만만찮은 전쟁에 2009년 나란히 데뷔한 ‘가요계 동기’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엔포가 합류했다. 음악 색깔도, 매력도, 개성도 모두 다르지만 모두 기존에 고수하던 콘셉트를 180도 뒤엎는 독특한 전략을 선택했다는 공통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포미닛: 돌아온 섹시 카리스마
포미닛은 4월25일 미니앨범 4집 타이틀곡 ‘이름이 뭐예요?’를 공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2012년 4월 ‘볼륨업’ 이후 약 1년만이다.
 
그간 ‘MUZIK’, ‘핫이슈’, ‘HUH’을 등 일렉트로닉 장르를 다뤄온 포미닛은 ‘거울아 거울아’와 ‘볼륨업’으로 독보적인 섹시미까지 구축하며 팬덤을 확장시켰다. ‘Heart to Heart’로 청초한 이미지를 강조한 적도 있지만 이미 포미닛만의 섹시 카리스마가 지배적이었던 상황이라 신선함만 안겨줬을 뿐 큰 빛을 보진 못했다.

그런 포미닛이 이번에는 ‘판타지’ 콘셉트를 예고하고 나섰다. 앞서 이들은 티저 이미지를 통해 각종 네온 아이템과 형광 눈썹, 파란 눈동자, 투톤 헤어로 한층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티저 영상 속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포미닛은 ‘파격’보다는 ‘기존 노선’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초반 히트곡 ‘MUZIK’, ‘핫이슈’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 라인과 섹시보다는 일렉트로닉 힙합 스타일을 강조한 패션, 도발적면서 터프한 안무가 이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포미닛의 신선한 매력은 의외의 부분에서 터질 듯 하다. 허가윤 전지윤의 유닛 투윤 활동, 남지현의 연기 및 예능 활동 등 활발한 개인활동이 이어진 것은 물론 막내 권소현까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인 역량을 뽐낸 포미닛이 이번에는 ‘현아그룹’이라는 오명을 씻고 완벽하게 개성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하다.


◆ 시크릿: 지난 몫까지 만회할까?
기존 상큼발랄 이미지와 에너제틱한 안무를 고수하던 시크릿은 전작 ‘포이즌’, ‘토크 댓’의 농염한 분위기를 벗고 ‘별빛달빛’, ‘샤이보이’를 연상케 하는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여성미를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티저 속 멤버들은 순백 원피스를 입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해맑게 웃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미모는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훔친다. 대체적으로 시크릿에게 원하던, 시크릿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콘셉트가 ‘드디어’ 나왔다는 평가다.

4월30일 발표 예정인 미니앨범 4집 ‘레터 프롬 시크릿’ 타이틀곡 ‘유후’는 그간 시크릿 히트곡을 도맡아 작사, 작곡해온 강지원-김기범 듀오의 작품으로, 기존 시크릿표 댄스곡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크릿은 따뜻한 봄날을 맞아 산뜻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사이판을 택하는 결단력을 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씨스타 ‘러빙유’ 뮤직비디오와 맞먹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작년 12월 빙판길 차량 전복사고로 인해 일찌감치 신곡 ‘토크댓’ 활동을 마무리해야 했던 시크릿이 이번 활동을 통해 전작의 아쉬움을 무사히 보상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티아라엔포: 도도한 이미지는 잊어라
그런가 하면 티아라 유닛 티아라엔포(지연, 효민, 은정, 아름)는 걸그룹의 첫 유닛답지 않게 ‘개그’와 ‘힙합’을 접목시킨 독특한 코드를 선택해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복고의 아이콘’답게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메인 테마를 접목시킨 동명의 신곡 ‘전원일기’에 펑키한 힙합 리듬과 토끼춤을 가미한 것. 

이는 그간 ‘보핍보핍’ ‘너 때문에 미쳐’ ‘거짓말’ ‘왜이러니’ ‘야야야’ ‘롤리폴리’ ‘Cry Cry’ ‘러비더비’ ‘Day By Day’ 등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세련된 모습을 추구하던 티아라의 매력과 180도 상반되는 부분이라 기대를 모은다.

특히 25일 공개된 ‘전원일기’ 드라마 버전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에는 김완선, 허경영, 양준혁, 강민경, 정운택, 이단옆차기 등 어마어마하면서도 엉뚱한 조합의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 코믹 열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원일기’의 주연 배우 최불암, 김수미는 “4월29일 티아라엔포 뮤직비디오 공개돼요. 회장님도 한 마디 하세요” “거 봐야지”라는 짧은 멘트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내뿜어 눈길을 끌기도.

티저만 봐도 알 수 있는 티아라 특유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기획력은 작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티아라의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중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과 기사 댓글에는 일부 악플을 제외하고 ‘기대된다’는 반응의 비율이 높아진 상황이다.

소녀시대의 뒤를 이어 걸그룹 전성기를 부흥시킨 역군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엔포는 과연 이번에도 구원투수가 되어 한동안 잠잠했던 걸 그룹 열풍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까? (사진출처: 포미닛 티저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 시크릿 티저 캡처/ 티아라엔포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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