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거부…朴대통령 "한없이 기다려야 하나"

입력 2013-04-26 17:11   수정 2013-04-27 03:05

北 "개성공단 사태 악화땐 우리가 먼저 중대조치"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은 26일 “우리를 우롱하는 최후통첩식 성명”이라며 거부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비난한 뒤 “남조선이 계속 사태 악화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먼저 결정적인 중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남북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을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담화는 우리 정부가 회담 수용 시한으로 정한 이날 낮 12시를 2시간 넘긴 오후 2시에 나왔다.

담화는 “개성공업지구에 남아 있는 인원들의 생명이 걱정된다면 남측으로 모든 인원을 전원 철수하면 될 것”이라며 “철수와 관련해 제기되는 신변안전 보장 대책을 포함한 모든 인도주의적 조치들은 우리의 유관기관들이 책임적으로 취해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성공단을 정상화하는 것이겠지만 무작정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국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과 관련해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식으로 대화 제의까지 했는데 (북한이)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대화 제의에 불응할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우리 정부는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근로자 철수 문제와 우리 기업 피해 보상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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