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한달…호가만 오르고 매수세는 '감감'

입력 2013-04-28 17:34   수정 2013-04-29 01:49

“이번 주말부터 매수자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거래 활성화라는 부동산 대책의 당초 목적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서울 대치동 신대치공인 대표)

28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개포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대 중개업소는 한산했다. 집이 팔릴지 묻는 집주인들의 전화벨만 가끔 울릴 뿐이었다.


‘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을 맞고 있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호가만 뛰었을 뿐 수도권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썰렁하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집주인들이 대책 발표 이후 거둬들였던 재건축 매물도 다시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호가가 2000만원 오르자 들어갔던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4㎡는 오른 호가인 6억원에 다시 등장했다.

개포동 정애남공인 대표는 “지난달에는 정부 정책 기대감 때문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달 들어 매수세가 거의 없다”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기대심리 차이가 커 시장이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다”고 전했다.

서울 강북과 경기 등 수도권은 거래 심리가 더욱 움츠러들었다. 정부 대책의 후속 입법 과정에서 양도세 면제 기준 등에서 혼선이 일어난 데다 국내 경기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적어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라는 얘기다.

서울 길음뉴타운 인근 소망공인 관계자는 “대책 이후 시장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집을 사도 오를 가능성이 낮아 문의마저 뜸하다”고 말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주요 대책의 정책 방향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의 실망이 커졌다”며 “실물경기 침체 탓에 단기간에 거래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일/이현진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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