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안전한 집, 우리나라에도 있다

입력 2013-04-29 09:44  


중국 쓰촨지역, 전남 신안 등 지진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내진설계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주택상품에서 신기술과 신공법이 접목된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 건설부문의 삼성동 라테라스는 내진 설계 중에서도 면진설계라는 최신 공법을 적용했다. 건물과 지면 사이나 건물 층간에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파의 에너지를 감소시켜 지진 발생시 흔들림의 강도를 최소화하고 건축물의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내진 설계다. 강진에서도 건물을 지탱할 수 있는 면진설계 공법은 주택에 반영된 사례가 거의 없어 희소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28블록에 지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은 지상 58층 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은 초고층으로 짓는 만큼 안전을 위해 최첨단 설계 공법을 적용했다. 효율적인 횡력저항 구조시스템을 적용해 설계기본풍속인 30m/sec의 강풍과 진도 Ⅷ(MMI진도 기준), 리히터 규모 6.5 수준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준층 평면은 상하와 좌우 길이가 비슷한 정사각형 및 돌출형 형상으로 설계해 지진과 강풍 같은 횡하중에 더욱 효율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최고 42층으로 지은 ‘수원 SK Sky VIEW’는 내진등급 ‘Ⅰ등급’을 적용해 리히터 규모 6.0 수준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웬만한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동은 지진뿐만 아니라 내풍(바람에 견디는 것)설계도 적용했다. 이 단지는 오는 5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전용 59~146㎡로 구성됐다.

SK건설은 또 화성시 반월동에 공급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에도 리히터 규모 6.0 수준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967가구로 구성됐다. 3.3㎡당 평균분양가는 888만원이다.

한편 내진성능을 갖춘 주택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학술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5월 기준 서울시 등록건물 65만9030동 중 7.0%인 4만6367동만 내진성능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날 경우 서울 시내 건물 100곳 중 93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