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준비 첫걸음…보험만 한 게 없네

입력 2013-05-01 14:23   수정 2013-05-01 16:38

은퇴 후 안정적 소득 준비…노인성 질환 완벽 대비


인구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은퇴 후 안정적으로 노후소득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걱정도 많다. 보험사들은 발 빠르게 ‘100세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비슷한 듯 보여도 보험료 납입 형태와 보장 범위에서 제각각 특징이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보험 상품들을 골라서 비교해 봤다.

○삼성생명 ‘브라보7080연금보험’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연금 준비를 위한 상품이다. 주택마련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한 중장년층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노후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을 짧게 할 수 있도록 보험료를 매월 내는 월납 방식과 한꺼번에 내는 일시납 방식을 혼합했다. 실제 보험료 납입이 3년으로 가능하고, 4년부터 20년 납입까지 다양하다.

가입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실직이나 폐업 등을 겪게 되면 보험료 납입을 아예 중단하고 그 시점까지 쌓인 적립금만으로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여유가 생기면 추가적으로 내거나 남은 보험료 전액을 한번에 낼 수도 있다.

연금 개시도 빠르다. 가입 후 최소 7년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적립형 연금상품이 보통 12~15년 이상 적립 후 개시되는 데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또 조기집중형 연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간 동안에는 이후 기간에 받는 연금보다 2배를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초기에는 많이 받고 나중에는 적게 받는 방식이다.

공시이율형 상품으로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져도 5년 이내 2.5%, 5년 초과~10년 이내 2%, 10년 초과 1.5%의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금적립금을 준비할 수 있다.

○한화생명 ‘스마트변액CI통합보험’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치명적질병(CI)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과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중대한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60세부터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진단자금 지급 규모를 늘려준다. 가장의 소득상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월급처럼 보험금을 지급한다.

소득보장형(1종)을 선택하면 60세 이전에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를 당했을 때 가입금액의 1~2%를 60세까지 매달 수령할 수 있다. 60회까지 보증 지급한다. 월지급금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50~100%를 사망보험금으로 준다.

플러스CI보장특약도 있다. 암과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루게릭병, 중증재생불량성빈혈까지 보장한다. 비갱신형이어서 한 번 가입하면 만기 때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다. 100세 만기까지 중대 질병이 생기지 않고 생존한다면 납입한 특약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입 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향후 수령할 연금액이 많다. 한 건의 계약으로 계약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간병, 실손의료 등 다양한 특약을 2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현대해상 ‘100세시대간병보험’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장기요양, 상해, 질병 등 노년층에 유용한 주요 담보를 100세까지 종합 보장하는 상품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치매뿐만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장기요양 등급을 받는 경우 장기요양비용을 보장한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금 지급 절차가 간소하고 기존 간병보험에 비해 상품 내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보장금액은 장기요양 1등급 판정 시 1억원, 2등급 7000만원, 3등급 2000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다. 최초 등급 판정 후 상태가 악화돼 등급이 상향 조정돼도 차액 부분의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간병지원금 특약을 가입한 경우에는 최고 2400만원의 보조금이 5년간 매월 분할 지급된다. 매월 최고 4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므로 장기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간병치료에 알맞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특약 두 가지 종류로 개발됐다. 비갱신형으로만 가입할 경우 경제적 능력이 떨어진 노년기에도 보험료 부담 없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노후생활지킴이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으로 공적 연금을 보완한 민영 연금상품이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단점을 보완하고 중산층의 세부담 경감과 위험보증을 위해 개발됐다.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있어 화폐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세제혜택과 계약자 배당에 따른 추가연금을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기본보험료 이외에 원하는 시기에 추가납입보험료를 낼 수 있어 연금을 증액할 수 있다.

기본계약 기본보험료와 추가납입보험료는 연 400만원 한도 납입액 전액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선택계약보험료의 경우 연 1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 보험료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연금혜택과 세제혜택 이외에도 일반상해후유장해, 일반상해사망보장, 암진단비, 일반상해입원일당(1일 이상), 일상생활배상책임(Ⅱ) 등의 특약을 통해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연금 수령시기(55~75세)와 연금 수령기간(5년부터 25년 사이에서 5년 단위로 선택 가능)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행복100세종합보험’

일상 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100세까지 체계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통합형 상품이다. 한국인의 길어진 평균 수명을 고려하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요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암, 뇌출혈 등의 질병과 상해는 물론 화재, 운전자, 배상책임, 골프 등 발생 가능한 폭넓은 위험으로부터 100세까지 보장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실버플랜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61세부터 65세까지 노년층도 고액암과 뇌졸중, 뇌출혈 등 뇌 관련 질환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하면 장제비와 가족생활비를 보장하고 있어 유가족의 부담도 덜어준다.

납입기간은 10, 20년이며 납입주기는 월납, 3월납, 6월납, 연납으로 구성돼 있다. 특약에 따라 보험만기를 100세, 80세 2종으로 구분해 보험만기의 선택 폭을 확대했다. NH농협손보 출범 후 첫 출시된 통합형 보험이다. 전국 농·축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NH농협손보의 전담 설계사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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