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에게 혁신은 '어제 내린 눈'

입력 2013-05-01 16:52   수정 2013-05-02 03:41

어제 눈 내렸다 해도 하루면 다 녹아 사라져
끊임없는 변화 당부



박상진 삼성SDI 사장(사진)이 신입사원들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혁신이란 뭘까”란 질문을 던졌다. “변화를 이끄는 것” “없으면 죽는 것” 등 여러 답이 나왔다. 박 사장은 고개를 흔들더니 “혁신은 어제 내린 눈”이라고 정의했다. 어제 내린 눈은 오늘이 되면 다 녹는다, 그러니 매일매일 혁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삼성SDI가 속한 전자업종은 변화가 극심하다. 박 사장은 “어제 옳았던 게 오늘은 옳지 않게 된다. 이 세상엔 당연한 것도, 영원한 것도 없이 매일 변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질문은 “4개의 벽면이 모두 담으로 둘러싸인 곳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란 것이었다. 신입사원들은 “담을 넘는다” “땅굴을 파서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번엔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박 사장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찾아보면 답이 있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가짐만 가지면 회사일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만 “혼자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동료나 상사와 상의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협업을 당부했다.

“불가능할 것 같아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쉬운 상황에서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 차이는 뭘까”란 게 마지막 질문이었다. 박 사장은 답을 ‘열정’이라고 제시했다. 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100% 열정을 쏟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열정을 가져야만 주위를 변화시키고, 자신도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몰입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간담회장을 나섰다. 박 사장은 1999년 삼성전자 초대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아 삼성전자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마케팅 전문가다.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 해외마케팅 부서에 배치된 그는 서양 문화에 몰입하기 위해 싫어하던 관자 요리를 6개월간 먹으면서 미식축구와 야구를 달달 외운 일화로 유명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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