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최근 양악수술의 부작용이 보도되면서 양악수술의 안전성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양악수술의 원래목적은 턱과 관련된 기능이나 외관상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악수술이 미용을 목적으로 한 성형수술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양악수술은 ‘악교정술’의 일종으로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변형된 위아래 턱뼈를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놓은 후 틀어진 치아를 교정함으로써 비로소 정상적인 얼굴의 조화를 구현하는 수술이다. 수술 시에는 뼈를 이동함과 동시에 자르고 집어넣거나 빼주는 작업을 병행한다. 수술과정에서 정상적이지 뼈의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내게 되므로 얼굴이 작고 예뻐지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양악수술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악수술은 긍정적인 수술이기 때문에 턱의 기능이나 외관이 심각하게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높은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양악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양악수술로 인한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알리는 방송내용을 보면 1. 안면의 감각 마비 증상 2.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 3. 입술이 틀어져 대화도 어려운 점 등이 말하는 것도 힘들다. 등의 부작용이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수술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양악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집도하는 의사의 전문성과 임상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양악수술은 맹장수술 정도의 난이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의사의 임상경험도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충분한 협진시스템도 갖추지 못했다면 환자가 위험에 노출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양악수술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악수술이 이루어지는 턱뼈를 둘러싼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큰 출혈의 위험성이 있다. 양악수술은 또한 뼈를 잘라내는 큰 수술이다. 얼굴에는 목의 좌우측면에서 뇌로 향하는 얼굴동맥과 얼굴정맥, 위턱 바로 뒤편의 상악동맥, 아래턱 하단부 속을 통과하는 신경 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을 마쳐야 한다.
또한 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치아교정을 위한 협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악수술 전문의, 치과의사, 마취과 의사가 원활하게 환자를 수술하고 돌볼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같은 준비 없이 양악수술이 이루어지다보면 기대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도에 양악수술 피해 상담이 29건에서 2011년도에는 48건으로 2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같은 추세는 2012년도에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으로는 통증, 감각 이상, 비대칭, 교합 이상, 함몰, 턱관절 장애 등이 나타났다.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막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양악수술후에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해서 양악수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양악수술을 통하여 적지 않은 턱관련 기능이나 외관에 문제가 있던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되찾은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양악수술을 술하는 병원이나 언론에서도 양악수술을 너무 외모지상주의로 이끌어 가서는 안될것이다. 양악수술의 정확한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여 양악수술이 남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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