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Q 어닝쇼크…NIM 하락·충당금에 '발목'

입력 2013-05-02 10:02  

우리금융이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충당금 추가 적립에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일 주요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에 대해 민영화 기대감이 있지만 실적 부진, 대기업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11% 감소한 263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500억~4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었다.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경쟁 심화로 순이자마진(NIM)이 2.18%를 기록, 전분기 대비 12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것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NIM하락에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대손충당금도 STX그룹(479억원), 성동조선(641억원), SPP조선(346억원) 등과 관련해 1894억원이 추가 적립됐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3분기부터 마진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마진 회복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조선업황이 계속 부진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음달께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2분기 충당금 증가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을 넘는 대기업에 대해 지난달부터 신용위험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까지까지 세부평가 대상 기업을 정해 워크아웃 또는 퇴출을 결정할 방침이다.

민영화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지만 민영화에 앞서 유상증자가 실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을 세우고 가능한 빨리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민영화에 앞서 적정가치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장부가치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우리금융의 기본자본(core tier-I) 비율은 8.13%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규모 추가 충당금 발생 시 저성장은 불가피하고, 유상 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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