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페이스 무료, 반짝 퍼포먼스 아닌 자신감"

입력 2013-05-03 00:59  

<p>넥슨의 FPS 신작 '워페이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2일, 서울시 역삼동 아펙스타워에서 '전면 무료' 상용화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은 무료화 정책과 PC방 파격 혜택 등 구체적인 진행 방향과 서비스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발표 이후 이정배 넥슨 실장과 정찬선 넥슨 팀장과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p> <p>■ '유저를 반짝 모으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다'</p> <p>'워페이스'의 전면 무료화 선언은 유저의 입장에선 한여름에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기쁘지만 예상치 못해 조금은 당황스러운 넥슨의 파격적인 약속이다. 도대체 '갑자기 왜?'에 대한 질문이 여러 번 나왔다.
▲ 이정배 실장-정찬선 팀장
이 실장은 '단기간에 내린 결정은 아니다. 발표를 할 때마다 유저들에게 혜택을 주는 유료화를 약속했다. 유저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유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는다기보다는 재밌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꼭 돈을 써서 재밌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즐겁게 게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다. FPS게임의 재미를 유저들이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며 설명했다.</p> <p>정 팀장은 '올해 초 이미 내부적으로 무료화에 대해 결정했었다. 오히려 초기에 발표하면 초기 유저 반짝 모으는 퍼포먼스로 비춰질 것 같아 공개된 이후 발표했다. 장기적 고민 하에 진행되었다'며 덧붙였다.</p> <p>혹시 현재 PC방을 점령하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대한 선전포고는 아닐지에 대한 의심도 있었다. 이에 정 팀장은 '물론 LOL의 점유율이 매우 큰 것은 사실이다. 점유율 자체에서 다른 게임이 들어갈 공간이 적은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리만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자체를 넓히는 것이다. 따라서 LOL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서비스 구축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답했다.</p> <p>그렇다면 왜 하필 올해일까?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일까? 이 실장은 '올해가 약 7개월 정도 남았다. 올해까지 딱 끊어서라기보다 게임을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올해라고 말한 것이다. '딱 1월 1일부터는 유료입니다'라는 뜻이 아니다'며 해명했다.</p> <p>2014년 1월 1일부터는 아니더라도 '내년부터는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었다. 이에 이 실장은 '내년부터 갑작스럽게 지나친 과금을 하는 것은 유저들을 배신하는 행위라 생각한다. 워페이스는 기본적으로 과도한 캐시템을 지양한다'고 말했다.</p> <p>덧붙여 '유료화가 진행될 수는 있지만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템을 파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처음 한 약속은 지킬 것이다. 단기간으로 유저를 늘리기 위해 올해만 반짝 무료가 아니다.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다'며 단호히 말했다.</p> <p>■ '게임에 대한 확신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p> <p>넥슨의 파격적 선언에 오히려 넥슨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전면 무료화를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 이정배 실장-정찬선 팀장(오른쪽)
이 실장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워페이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PC방을 통해서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게되면 더 많은 유저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매출에 대한 손실은 PC방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p> <p>이어 '전제는 많은 유저들이 재밌게 워페이스를 즐길 것이라는 게임에 대한 확신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에 무료 상용화가 결정되었다. 기본적으로 'FPS'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p> <p>그렇다면 '크라이텍'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 팀장은 '크라이텍은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해주었다. 따라서 흔쾌히 수락했고, 우호적인 반응이었다'고 답했다.</p> <p>하지만 6월에는 'PC방 금연법'이라는 거대한 산이 있다. 이 산을 어떻게 넘어설지에 대한 고민에 정 팀장이 답했다.</p> <p>'이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외부적인 요인에 대한 고민보다 내실을 쌓자고 생각했다. 프로모션 등을 통해 조금 더 고민해볼 예정이다. 하지만 워페이스를 해보면 알겠지만 PC방에서 할 때 재미가 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p> <p>PC방에서 플레이할 때 혜택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현재 PC방 혜택으로 주어지는 밴더 시스템이나 무기 사용권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유저들에게 메리트가 사라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p> <p>이에 정 팀장은 '밴더를 다 오픈할 정도가 되면 PC방에서 이미 활성화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PC방 혜택은 어디까지나 유저들이 적응하는 기간동안 무리 없게끔 제공하는 것이다'고 답했다.</p> <p>이번 워페이스의 3가지 포인트는 무료 상용화, 밸런스 그리고 PC방 혜택이다. 그만큼 PC방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역으로 PC방에서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있었다.</p> <p>정 팀장은 'PC방의 가장 큰 혜택은 무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도 신규 유저에게 보급하는 무기 4종을 지급받는다. 그 무기를 쓰면서 게임에 익숙할 정도가 되면 다른 무기도 오픈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p> <p>더불어 '유저들의 입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게시판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며 안심시켰다.
▲ 이정배 실장-정찬선 팀장
워페이스는 현재 전례없던 파격적인 정책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넥슨 워페이스 공식 홈페이지(http://wf.nexon.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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