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7% 감소한 411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이 9070억원으로 늘었고 SK플래닛과 SK M&C와 합병으로 직원수가 증가해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 외로는 SK하이닉스의 흑자전환에 따라 지분법이익 331억원을 인식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1.05%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경쟁이 완화돼 아직까지 보조금 투입 규모가 크지 않다"며 "2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2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지율 감소에 따라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가 축소됐고 마케팅 경쟁에서 요금제 경쟁으로 이동해 가입자 확보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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