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개 부문 강화…부서장 70% 교체

입력 2013-05-03 17:12   수정 2013-05-04 03:31

부원장 조영제 씨
금소처장 오순명 씨



금융감독원이 조영제 부원장보를 신임 부원장에 임명하고, 부서장의 70%를 교체하는 대규모 간부인사를 단행했다. 기업 구조조정, 서민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3대 중점 목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선임국장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임 조 부원장은 은행과 카드 캐피털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에 대한 감독과 검사는 물론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총괄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조 부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3년 임기의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조 부원장은 충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금감원에선 자본시장감독국 과장, 프랑크푸르트 주재원, 은행감독국 팀장, 외환업무실장, 일반은행서비스국장 등을 거쳤다.

금감원은 이날 금소처장 등 부원장보 6명과 전문심의위원 1명 등을 포함한 후속 임원 및 국실장 인사를 실시했다. 오순명 신임 금소처장은 금융권 출신 여성으로는 2001년 이성남 전 국회의원 이후 12년 만에 금감원 임원이 됐다. 정신여고와 한국외국어대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1978년 상업은행에 입행, 인천영업본부장까지 오른 뒤 2011년부터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모기지 대표를 맡아왔다.

오 처장은 “금융상품이 갈수록 복잡해져 그렇지 않아도 살기 어려운 일반인들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상품을 단순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금감원 산하가 좋을지, 독립 기구가 좋을지는 아직 생각해본 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권 부원장보는 탁월한 기획능력을 발휘했고, 앞으로 지속적인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영린 거시감독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는 허창언 보험감독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은행·중소서민 검사를 담당하는 부원장보는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금융투자 검사·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이동엽 제재심의실 국장, 회계·감리 담당 전문 심의위원에는 최진영 대구지원장이 임명됐다.

금감원은 임원 국실장 인사와 함께 선임국장직 대부업검사실 보험영업검사실 등의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3명의 선임국장들은 각각 기업 구조조정, 서민금융, 소비자 보호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소비자 보호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선임국장직을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서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대부업 검사실을, 보험상품의 불건전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영업 검사실도 신설됐다. 또 상호여전검사국을 상호금융검사국과 여신전문검사실로 분리해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호금융과 여신전문업계 감독을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업종 간 교차 배치를 통해 조직의 유기적 조화와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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