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접할 길 생겨

입력 2013-05-03 18:11  


암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환자를 지켜보고 돌봐야 하는 가족들에게도 고통스러운 병이다.

실제로 암환자 가족의 80%는 우울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할 정도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와 치료 이후에도 재발 및 전이를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삶 때문에 암은 그 이름만으로도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웃 일본에서는 환자의 가족까지 고려한 치료법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가족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배양해 사용하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의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의 3대 표준요법과의 병행을 통해 난치암에도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암 항원에 대한 면역 기억이 남아 암의 재발과 전이에 탁월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통원치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병원에서 장기간 입원생활을 하는 환자와 그를 돌보는 가족들은 쉽게 우울증상을 보이는데다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을 유지함으로 인해 우울증상도 개선되고 치료효과 역시 더 높다는 것이다.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카토병원의 카토 원장은 “가족의 믿음과 후원은 암치료에서 그 어떤 치료법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암치료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상태까지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0년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6천여 명에게 치료가 이루어지며 이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국립암센터 홈페이지에 간단히 소개되어 있을 뿐, 실제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시행되는 병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일본 카토병원이 한국환자 서비스를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최근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한국어상담과 진료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에 대한 안내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국어 홈페이지뿐 아니라 병원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다 방문예약을 할 경우 하네다공항까지 전용차량을 운행해 한국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치료비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며, 일본 환자와 동일한 금액으로 청구되기 때문에 보험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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