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기업이 뛴다] 동국제강, 브라질에 일관제철소 건립

입력 2013-05-06 15:29  

철강 한류로 글로벌 생산체제



“브라질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를 만들어 철강 한류를 주도하겠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미래 성장동력인 브라질 제철소의 성공적인 건립을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철강기업 중 최초로 브라질에 진출했다. 이 제철소는 동국제강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숙원 사업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취임한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추진해왔다. 오랜 준비 끝에 2007년부터 지금의 고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합작회사인 CSP를 설립했다. 2011년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까지 합세했다. CSP는 현재 발레가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동국제강 등 합작사는 2015년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3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CSP를 통해 고로 제철소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직접 생산하고, 한국에서 고부가가치 후판 등을 공급하는 협력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CSP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철강 한류 열풍과 같은 지지를 얻고 있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산업화가 더딘 지역사회가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한국처럼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작년 상반기 산업은행 등과 신디케이션론으로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을 끝냈다.

동국제강은 불황 장기화와 설비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저하에 대응해 국내 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지난해 모두 마무리했다.

후판 사업의 경우 마스터플랜에 따라 포항의 노후화된 1후판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당진 공장과 포항 2후판 공장을 연산 340만t 규모의 고급강 중심의 생산 체제로 전환시켰다. 인천제강소 철근 공장의 투자도 작년 9월 끝냈다. 철근 부분은 연산 250만t 생산 체제로 전년보다 60t가량 생산 여력이 늘어났다.

제품의 고급화와 차별화도 병행하고 있다. 후판 부문에서는 최근 제품 개발과 수요 발굴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엑슨모빌의 벤더(납품사)로 등록하면서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다.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 부분은 국내 최초로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하면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전기로 제강 공장으로 성장했다. 초고장력 제품의 상용화와 원자력 발전소용 제품, 내진용 제품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한국女 강간해도 괜찮다" 日 동영상 충격
이건희 회장, 두 딸과 함께 미국행…왜?
장윤정 '10년 수입' 탕진한 사업 뭔가 봤더니
한국女 '글래머' 비율 봤더니…이럴 줄은
국가대표 男, 사업하다 20억 잃고 노숙을…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