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60년 집권'…총선서 여당 국민전선 승리

입력 2013-05-06 17:00   수정 2013-05-07 02:30

총선서 여당 국민전선 승리
나집 총리 경제개혁안 탄력



56년 만의 정권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말레이시아 하원 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6일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치러진 총선에서 통일말레이시아국민조직(UMNO)이 주축인 여당 연합 ‘국민전선(BN)’이 전체 222석 중 133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이끄는 야당 연합 ‘국민동맹(PR)’은 89석을 가져갔다. 투표율은 80%였다. 말레이시아 총리이자 UMNO 대표인 나집 라작 총리(사진)는 개표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좀 더 온건하고 협력적인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하원의회 임기는 법으로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5년이다. 입헌군주제인 말레이시아에선 하원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말레이시아는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한 번도 정권 교체가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총선에서도 BN이 다수당 지위를 지킴에 따라 나집 총리가 실시 중인 4440억달러 규모의 경제 개혁 계획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나집 총리는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 내 각종 인프라 시설과 생산기지를 전면 업그레이드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경제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BN이 2008년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헌법 개정 의결 정족수인 148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향후 말레이시아 정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08년 총선 당시 75석이었던 PR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89석으로 늘었다. 부패 척결과 민족차별 철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PR이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이민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워지는 투표용지 잉크’와 ‘유령 유권자’ 등 부정선거 논란도 나오고 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부정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정확한 규명 없이는 아직 B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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