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60% 넘었다는데…차라리 집 살까

입력 2013-05-06 17:14   수정 2013-05-06 21:51

작년 말보다 1.35%P 상승
아파트 매매수요 확산 전망



최근 3년간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이 61.10%로 작년 말(59.75%)보다 1.3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7.25%로 작년 말(55.36%)보다 1.89%포인트 뛰었다. 경기도 아파트는 작년 말 56.86%에서 지난달 말 58.15%로 높아졌다. 재건축 아파트까지 포함할 경우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59.38%로 60%에 조금 못 미친다.

수도권 일부 소형 아파트에서는 전세가율이 80%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설악주공8단지’ 전용 49㎡형으로 그 비율이 82%에 달했다. 전세가격이 1억4500만원으로 매매가격 1억7750만원과 불과 325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 파크타운1단지’ 전용 59㎡형은 전세가 비중이 79%였다. 매매가격은 2억6500만원이지만 전세가격은 2억1000만원이다.

서울에선 종암동 ‘삼성래미안’ 전용 59㎡형 전셋값이 2억2500만원으로 매매가격(2억9000만원)의 78%를 차지했다.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전용 59㎡형의 매매가격은 2억9000만원으로, 전세가격 2억2500만원(78%)보다 6500만원 비싸다.

전문가들은 보통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서면 전세수요가 아파트 매매수요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최근 ‘4·1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매수심리와 집값상승 기대감이 커져 거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가격이 집값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은 전세수요를 매수세로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 발표로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상황이어서 이달에는 전반적으로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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