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늦추는 이유, 사랑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없어? ‘돈이 문제’

입력 2013-05-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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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결혼 늦추는 이유가 20~30대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5월5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최영준 연구원의 ‘적정 결혼연령과 만혼·비혼 원인에 대한 태도’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결혼 늦추는 이유 혹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수입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서’(84%)라는 응답이 1위에 올랐다.

결혼 늦추는 이유 2위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서’가 82.4%로 뒤를 이었다. 또 결혼 늦추는 이유로는 ‘집 장만 등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77%), ‘배우자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져서’(76.4%), ‘젊은이들이 결혼보다 일을 우선시 여겨서’(76.0%), ‘꼭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약해져서’(68.3%), ‘독신의 삶을 즐기려는 경향이 증가해서’(6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결혼연령은 상당히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2001년에는 전체 기혼 여성의 절반가량이 25~29세에 결혼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그 연령대 기혼 여성의 비율은 43.1%로 7%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결혼 늦추는 이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 늦추는 이유 씁쓸하네” “결국 돈이 문제구만, 돈 없으면 결혼도 못하는 세상” “결혼 늦추는 이유완전 공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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