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백상건설, 탄탄한 재무구조…부동산 개발에서 조경까지 원스톱서비스

입력 2013-05-07 15:29  

화제의 기업 - '오피스텔의 원조' 백상건설

1983년 서울 마포 도화동…국내 첫 오피스텔 공급
별내신도시 '백상앨리츠'…지난 3월 100% 분양
아파트 등 주택사업 확대…하도급도 100% 현금 결제



“백상건설은 국내 최초로 오피스텔을 도입해 성공시킨 성지건설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습니다. 혁신적인 상품으로 주택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

정홍훈 백상건설 대표이사(사진)는 회사의 뿌리를 ‘성지건설’에서 찾았다. 김적성 백상건설 회장이 성지건설 설립자인 데다 정 대표도 1986년 충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성지건설에 입사해 건설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1980~1990년대 ‘오피스텔’로 주택시장을 뒤흔들었던 성지건설처럼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 보였다.

정 대표는 “백상건설은 그동안 공공 토목·건축 공사를 수주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왔다”며 “최근 분양에 성공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백상앨리츠’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꾸준히 공급해 ‘건설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스텔의 원조

성지건설은 1983년 서울 도화동에 17층짜리 ‘성지 오피스텔’을 선보이며 국내에 처음 오피스텔을 처음 도입했다.

성지건설 기획조정실에 근무한 정 대표도 오피스텔 탄생 주역 중 하나다. “사무실처럼 업무를 하면서 잠도 잘 수 있는 집을 지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나온 게 바로 오피스텔입니다.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에다 숙박을 하는 ‘호텔’을 합쳐서 ‘오피스텔’로 이름을 붙였죠.”

자체 브랜드를 붙인 주택사업이 적어 회사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상건설이 속한 백상그룹은 6개 계열사를 거느린 알짜 기업이다. 백상건설 외에도 빌딩 관리와 인력 파견업을 하는 백상기업과 백상비엠에스,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백상개발, 조경과 유기농 사업을 하는 금성내추럴산업, 금성농원을 운영하는 금성하이테크를 합해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정 대표 역시 금성하이테크 대표를 거쳐 2012년 2월 백상건설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6개 계열사 모두 수익기반이 탄탄하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별내 ‘백상앨리츠’ 분양 성공

백상건설은 지난 3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251실 규모의 ‘백상앨리츠’ 오피스텔을 분양해 성공을 거뒀다. 강북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신도시의 좋은 입지에다 임대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22~57㎡ 소형으로만 구성된 점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을 불러모았다.

정 대표는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냉장고 세탁기 옷장 책상 등을 빌트인으로 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며 “토지 매입비용을 낮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상앨리츠의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선으로 저렴해 1억원가량이면 1실을 매입할 수 있다. 백상건설은 이번 분양 이후 사업지 옆 땅에 오피스텔을 1개동 더 지어 500실 규모의 백상앨리츠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자체 사업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은 물론 아파트 등 주택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별내 2차 오피스텔 외에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꽤 있다”고 말했다.

○도로·빌딩 건설 달인

1984년 성지건설 계열사로 출발한 백상건설은 2008년 성지건설 매각 이후 백상그룹의 모체가 됐다. 교량과 터널, 지하철 등 토목은 물론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전국에서 8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풍부한 실적을 자랑한다.

정 대표는 “2010년 완공한 서울 가산동 ‘백상 스타타워’는 발주처인 국민은행도 크게 만족해 1차에 이어 2차까지 연거푸 수주하기도 했다”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지하철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백상건설의 자랑거리다. 백상건설은 올해 건설공제조합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등급과 A-등급을 획득했다. 차입금과 부채가 없는 덕분이다.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으로만 결제할 정도로 동반성장도 열심이다.

정 대표는 “하도급 대금 현금 결제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우수한 협력사와 더 낮은 비용으로 공사를 끝낼 수 있어 오히려 기업에 더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백상건설의 미래를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 설명했다. 그는 “백상기업과 백상개발, 금성내추럴산업 등 백상그룹 계열사를 통해 부동산개발과 건물 관리, 임대, 자산관리, 조경사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매출 6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8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차근차근 성장해나가 알짜 중견 건설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Real Estate] 판교'삼환 하이펙스 오피스', 판교테크노밸리 지상10층 오피스타워
▶ [Real Estate]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혜택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