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위태위태한 '라스' '무릎팍'에 필요한건 뭐?

입력 2013-05-10 06:59  


[김보희 기자] MBC ‘황금어장’의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무릎팍도사’가 MC 강호동의 주춤세에 흔들리고 있다. 반면 ‘황금어장’의 15분 자투리 프로그램이었던 ‘라디오스타’는 독설과 게스트의 말문을 막고 끊는 막돼먹은 콘셉트로 수요일밤 예능 강자로 등극했다.

현재 MBC 간판 토크쇼는 ‘라디오스타’와 ‘무릎팍도사’ 밖에 없는 상황. 둘 다 게스트의 골수까지 빼먹는 입담을 콘셉트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독설 콘셉트는 지상파 방송에서 고수하기엔 케이블 채널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라디오스타’와 ‘무릎팍도사’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기엔 어떤 처방전이 필요할까.

◆ ‘라디오스타’ 숨겨진 보석 발굴도 중요하지만 톱스타 섭외도 도전!

그동안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MC 슈퍼주니어 규현을 비롯해 게스트 데프콘, UV뮤지, 최홍만, 샘해밍턴, 김광규 등 예능에서 주목받지 못한 연예인들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이들은 방송 이후 타 예능프로그램에 캐스팅 되는 등의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숨겨진 예능인의 발견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라스’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0%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8일 방송된 ‘라스’는 MBC 뉴스특보 ‘박근혜 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 생중계로 인해 지연 방송되면서 2%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전편 방송도 7.0%를 기록했다. 이는 호평 받는 ‘라디오스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톱스타들과 ‘막돼먹은’ 4MC의 대결이 기대된다. 귀여운 독설가 규현과 익살쟁이 유세윤, 한방에 웃기는 김국진, 정우성과 닮았다고 우기는 윤종신과 당대 최고로 꼽히는 톱스타의 만남은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현재 ‘라디오스타’ 공식 홈페이지에는 “어떤 게스트냐에 따라 너무 차이나네요. 다행히 오늘은 재미있었습니다”(정**) “남자출연자들 오랫동안 봤으니까 이젠 여자출연자도”(박**) “라디오스타! 변화가 필요한 시기”(윤**) “예전에는 게스트 급이 작아도 웃겼는데 요즘은 말을 너무 잘라 먹고 흥미위주 인 듯” (김**) 등의 시청자 글이 게재됐다. 이에 ‘라디오스타’는 ‘출연 요청’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 ‘무릎팍도사’ 강호동 독설 보단, 초심으로 돌아가 답을 찾아야 할 때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강호동에게 영예의 ‘대상’을 안겨준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하지만 현재 ‘무릎팍도사’는 연일 아쉬운 시청률과 동시간대 꼴찌를 면치 못하면서 여러 언론 매체들에게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저조한 시청률 이유로 MC 강호동의 소극적인 진행에 문제점을 두면서 ‘강호동이 달라져야 프로그램이 산다’고 말한다.

이에 제작진은 논란 당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흔들리기 보단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 MC 및 출연진을 믿는다”며 시청률 보단 프로그램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독해지면 ‘무릎팍도사’가 다시금 시청률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과거 강호동은 목소리가 크고 액션이 컸을 뿐, 독하지는 않았다. 민감한 질문에는 조심스레 ‘드디어 시간이 왔습니다. 괜찮으시죠?’라며 먼저 독설 예고까지하는 젠틀맨이었다. 또 민감한 문제를 답변하는 시간에 게스트의 말을 집중하고 공감해내면서 시청자와 함께 호흡했다.

앞서 ‘무릎팍도사’가 독한 것으로 주목받은 것은 바로 사석에서도 민감해 다루지 못했던 질문들을 물어보면서 이슈를 낳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같은 질문이라도 강호동이 물어보는 것은 사투리 덕분인지 더욱 강하게 받아들여진다. 강호동은 독설가 스타일은 아닌 편.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무릎팍도사가 뜨기 시작하니까 승승장구 힐링캠프 같은 아류작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1인 단독 토크쇼에 신선함을 못 느낀다. 억지감동 패턴”(nada****) “어느 순간부터 무릎팍을 안 보게 된다. 강호동 보면 웃기지를 않고 시끄럽기만해. 초심으로 가서 쿵쿵따랑 엑스맨 할 때처럼 활기를 가져주길” (k012****) “강호동의 영혼이 없는 억지 리액션 그리고 복귀 후 소심한 진행 이겨내주세요”(cso9****) 등의 반응이지만 대부분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무릎팍도사’가 다시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위해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 중 강호동이 초심으로 돌아가 여유를 회복해야 할 때다. 게스트를 다정한 친구처럼 대하고, 허를 찌르는 질문과 농담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그만의 매력을 되찾아야 할 때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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