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면제·금리 인하 '겹호재'…주말 모델하우스 수만명 몰려

입력 2013-05-12 17:30   수정 2013-05-13 01:19

4·1대책 '약발' 기대감…미분양도 감소세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엔 2만명 인파
5~6월이 부동산 회복 '변곡점' 될 듯



지난 주말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별내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리면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에만 1만5000여명이 찾는 바람에 주변은 밀려드는 차로 몸살을 앓았다. 개장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5800명이 방문했다. 모델하우스 내부 상담석에는 양도세 면제 여부 등을 묻는 예비 청약자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4·1 부동산대책’에 따른 세제 혜택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가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봄철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주택업계는 그동안 관망세를 보여온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서서히 분양현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미분양 단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계약 건수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정부대책과 저금리가 분양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5~6월이 부동산시장의 ‘변곡점’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파 몰리는 ‘모델하우스’

10일 개장한 세종시 ‘이지 더원’ 견본주택에도 하루평균 4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올 들어 세종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청약률은 0.85 대 1에 불과했다. 작년부터 연초까지 아파트가 집중 공급되면서 수요자가 줄어든 탓이다. 시행사인 이지건설 관계자는 “4·1 대책이 확정되고 금리 인하까지 발표되면서 우려했던 ‘침체 분위기’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시지 한신휴플러스’ 견본주택에도 이틀간 1만1564명이 몰렸다. 분양대행사의 이재일 차장은 “경호원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조절하면서 입장시킬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며 “수요자들의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내방객 대부분은 양도세 감면과 대출이자 수준, 투자 가치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이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연 ‘현대아산 빌앤더스’ 모델하우스도 주말 방문객이 3000명에 달했다. 박승숙 분양상담사는 “오피스텔 양도세 혜택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아파트 계약률도 높아져

4·1 대책 발표 이후 4월 한 달간 전국 신규 분양시장은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주 월드컵 이지움, 서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세종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등은 초기 청약 단계에서 미분양을 나타냈다. 반면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순위 내 마감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지난주 금리 인하가 발표된 이후에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미분양 계약률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미분양 계약률 변화에 주택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을 분양 중인 GS건설의 임세정 차장은 “이달 들어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주택 매입 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실수요자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국토교통부의 4월 미분양 통계가 아직 안 나왔지만 용인 고양 등 수도권 미분양단지 소진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내달까지 이어지면 하반기 주택시장이 회복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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