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공 행진에 IPO시장도 '후끈'

입력 2013-05-13 17:30   수정 2013-05-14 03:19

올 64개 기업 168억弗 조달…금융위기때의 3배
Fed, 경기회복 자신감에 양적완화 종료 '고민중'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미국에서 총 64개의 기업이 168억달러(약 18조724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해 같은 기간 131억달러(73개사)보다 무려 28% 증가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미국 IPO 규모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채권 매입 규모를 저울질하는 등 양적완화의 종료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美IPO, 금융위기 이후 최대
미국 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변동성이 컸던 증시가 안정궤도에 올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P와 다우 등 뉴욕 대표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미국의 장기 주식펀드로 새로 유입된 자금은 730억달러. 1~4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주에만 총 11개사가 IPO에 나섰다. 2007년 12월 이후 주간 기록으로 가장 바쁜 한주였다. 올해 IPO를 마친 기업 가운데 공모가가 예상치 이하였던 경우는 29%로 2007년 이후 가장 적었다. IPO 규모 상위 25개사 주가는 지난 주말까지 공모가 대비 평균 22% 올랐다. 올해 IPO로 2500만달러 이상 조달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5% 올랐다. 테마파크 업체인 시월드엔터테인먼트와 소유주인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지난 4월 IPO를 통해 8억7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첫 거래일에만 주가가 24% 치솟았고 현재 공모가보다 3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초 IPO에 성공한 업체 중에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최고 54%까지 오른 곳도 있다.

올해 미국 IPO를 주도한 건 실적이나 주가보다는 배당이 큰 기업이다. 사이러스원을 비롯한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 저금리 시대에 유리한 기업이 IPO 붐을 이끌었다. REIT가 올 들어 미국에서 조달한 자금은 12억3000만달러로 지난 2008년 한해 4억7600만달러보다 약 3배가 많다.

○Fed “양적완화 끝낼까” 저울질

IPO 시장의 강세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기업들이 끌어모은 자금이 부채상환이나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Fed의 양적완화가 끝날 경우 과열됐던 주식시장이 급격히 식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WSJ은 Fed가 이미 850억달러씩 사들여온 채권의 규모를 축소, 중단하는 등 복안을 마련하고 실행 시기를 논의하고 있지만 시장 경험만 믿고 출구전략에만 의지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갑자기 콜드 터키(마약 등 중독 행위를 갑자기 끊는 것)가 되고 싶지 않다”며 “(Fed가)자산 매입 규모를 서서히 줄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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