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55년 스테디셀러 '슈퍼 커브' 첫선…"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공략"

7월 론칭...국내 바이크시장 공략


혼다 바이크가 전세계 150개국에서 누적판매대수 7600만대 이상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슈퍼 커브'를 출시하며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비지니스 모터사이클 '슈퍼커브' 발표회를 갖고 7월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슈퍼커브는 혼다 모터사이클의 상징적인 모델이자 혼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이라며 "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슈퍼커브는 1958년 출시 이후 단일 모델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터사이클로 꼽힌다. 출시 55년이 지난 지금도 연간 500만대가 판대되며 경제성과 내구성, 편리성의 세박자를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슈퍼커브는 혼다의 독창적인 연료공급 장치인 전자제어 연료분사 시스템(PGM-FI)을 적용해 1ℓ당 63.5km의 연비효율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자동원심식 클러치 시스템으로 별도의 클러치 조작 레버 조작 없이 발목의 움직임으로만 변속할 수 있어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은 레그 쉴드에서 리어 캐리어로 이어지는 S자 형태로 차체 중심을 낮춰 승차가 쉽도록 했다. 시트고와 리어 캐리어가 각각 735mm, 695mm로 낮게 설계돼 탑승 뿐 아니라 물건을 싣고 내리는 것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모터사이클사업부의 서정민 상무는 "경제성과 편리성을 갖춘 슈퍼커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공략할 것"이라며 "국내 경쟁모델 가격이 200만~210만원대인 것을 감안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슈퍼커브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향후 소형에서 대형 모터사이클까지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전국 32개 판매 대리점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08년 경제위기 후 40%까지 감소한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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