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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도박사건' 그후…불교계 자정노력 담은 책 나왔다

입력 2013-05-15 14:04   수정 2013-05-15 14:19

작년 4월 ‘승려 도박사건’ 이후 불교계의 처절한 자정 노력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사부대중연대회의(공동대표 만초스님·이수덕·서동석·최연)는 15일 범 불교계의 청정성 회복과 정법 구현 활동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요약해 <네 바퀴로 굴러가는 불교의 미래>을 펴냈다.

연대회의는 지난 1년간 한국 불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원로스님과 선방수좌, 중진스님, 재가원로, 학계, 신심 있는 재가 불자, 시민들을 만나고 공개 토론 등을 벌여왔다.

<네 바퀴로 굴러가는 불교의 미래>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선 한국 불교를 개혁하기 위한 대안 위주로 발제문과 토론문, 질의응답 등을 다뤘다. 2부에선 연대회의가 발표한 성명서와 범계행위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 불교개혁 희망마당, 도법스님과의 야단법석 토론 등을 수록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작년 조계종 지도급 스님들의 도박 및 범계(犯戒) 행위가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며 “1600여 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청정한 수행 가풍 이미지와 종교적 권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에 대안 모색 차원에서 책자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불교의 문제점과 개혁안’을 주제로 대화마당 발제에 참여한 이도흠 한양대 교수(정의평화불교연대 사무총장 겸 사부대중연대회의 기획위원장)는 “처절한 성찰과 단호한 파사(破邪)를 해야 현재의 위기를 비로소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차제에 승단의 문화와 계율, 사회법 사이의 괴리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메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서출판 초록마을. 1만9000원.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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