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경쟁'에 지친 저가화장품, 제품 다양화로 돌파구 찾나

입력 2013-05-15 14:41  

저가화장품 업계가 반값 할인, 1+1 행사 등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품목 다양화를 통한 매출 성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저가 화장품 업계는 최근 가격 할인 마케팅 경쟁 한계에 부딪히면서 신시장발굴 일환으로 품목 다양화를 선택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브랜드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매달 20~50%씩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해왔다.

할인 마케팅을 성장 동력으로 여겼던 미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가격 인하에 따른 출혈 경쟁의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저가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남성 신제품 개발, 먹는 화장품 시장 진출 등 브랜드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저가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해부터 남성 제품 라인을 만들었다. 회사 측은 “스킨, 로션, 데오도란트 등 기본 필수 품목으로 구성한 남성 제품이 브랜드 1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며 "남성 고객 33만명 흡수로 시장 볼륨도 커졌다"고 말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달 마시는 화장품인 ‘핑크퐁 콜라겐 워터’를 출시, ‘이너뷰티’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3000억 원 규모의 이너뷰티 시장은 최소 2~3배 이상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샤도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먹는 화장품 진출을 고려한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제품 다각화 구성에 돌입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제품 다변화가 개별 업계 생존을 책임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한 브랜드에만 제품수가 1000여개에 달해 차별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보다는 대표 제품이나 아이디어 상품 등 제품 기획력을 높이는 것이 매출 증대에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샤의 경우 올해 립스틱 겸 틴트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시그니처 글램 아트 트리플 립스(8종)’ 판매 호조에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4~5%로 저성장추세에 진입해 모든 화장품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제품 기능과 기획력 등 여러 부분에서 차별화를 기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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