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Wi-Fi] 실세들이 본회의장 뒷줄 앉는 까닭

입력 2013-05-17 16:49   수정 2013-05-18 00:18

출입문 가까워 인사받기 좋고 의원들 움직임 볼수있어 선호


지난 15일 국회 본청 246호. 오전엔 민주당, 오후엔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경선장으로 각각 이곳을 사용했다. 총 네 분단의 좌석으로 이뤄진 246호는 출입문 쪽에서 가장 왼쪽은 기자들, 가장 오른쪽은 보좌진이나 당직자들이 앉는다. 가운데 두 분단은 의원들이 자리한다. 분단마다 한 줄엔 6석이다.

의원들이 앉는 자리를 살펴보면 두 정당 공통점이 있다. 가장 앞줄엔 항상 지도부가 앉는다는 것과 다선(多選) 및 ‘실세’ 의원들은 가장 뒷자리에 자리한다는 점이다. 이날에도 황우여 새누리당·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이한구 새누리당·박기춘 민주당 당시 원내대표는 앞줄에 앉았다.

새누리당의 경우 가장 뒷줄에 차기 유력 당 대표 후보로 거명되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대구 출신의 홍지만 의원이 앉았다. 그 바로 앞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총괄했던 안종범 의원과 윤상현·김재원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들이 자리했다. 대선 전에도 이 자리는 실세 의원들의 단골 자리였다. 박 대통령도 의원시절 가장 뒷줄에 앉았고,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는 강석훈 의원과 서병수 전 사무총장, 전하진·이종훈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주위를 둘러쌌다.

민주당도 가장 뒷줄이 핵심 자리다. 이날 이 자리엔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이 앉았고, 바로 앞엔 박병석 국회 부의장, 문재인 전 대선 후보, 강기정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좌석이 높은 뒷줄은 동료 의원들을 살펴볼 수 있는 데다 출입문 쪽에 앉으면 오는 의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안부도 챙길 수 있어 실세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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