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KTB투자證 우선주 때문에 '허리 휘네'

입력 2013-05-19 17:11   수정 2013-05-19 23:14

KTB투자증권이 우선주 배당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당기순이익(2012회계연도 기준 121억원)의 70%에 이르는 89억원을 우선주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하기로 해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우선주 1028만2740주에 대해 주당 875원씩 배당하는 안건을 상정시킬 예정이다. 배당금은 총 89억원이다.

KTB투자증권 우선주는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을 산정할 수 없지만 현재 KTB투자증권 보통주(15일 종가 기준 4050원)와 비교하면 시가배당률이 20%에 이른다. 우선주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의 시가배당률이 평균 4.3%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KTB투자증권 우선주는 동부생명, 대구은행, 현대라이프생명(옛 녹십자생명), 금호종금 등이 보유하고 있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도 102만주의 우선주를 갖고 있다.

KTB투자증권이 우선주에만 고배당을 실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우선주는 2008년 6월 KTB투자증권(옛 KTB네트워크)이 증권업 진출을 앞두고 발행한 물량이다. 당시 1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여서 기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자본금을 조달했다.

RCPS는 보통주 전환권과 원금 상환 권리를 가진 우선주다. 우선주가 ‘골칫덩이’로 전락한 건 KTB투자증권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여서다. 증권업 진출 이후 주가가 우선주 발행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투자자가 없었고 우선주 배당 부담이 무거워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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