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파트값 '쑥쑥'…올해 상승률 전국 1·2위

입력 2013-05-19 17:24   수정 2013-05-20 00:59

공급부족으로 2.6~2.7% 올라
하반기 8000여가구 분양 예정



대구·경북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08년 ‘건설사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미분양이 속출했으나 최근 들어 공급부족 등으로 미분양이 줄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도 하반기에 8000여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2.71%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정부 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1.53%)보다도 높다. 경북도 2.64%로 대구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신규 분양 성적도 좋다. 이달 분양된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1순위에서 평균 14.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e편한세상 범어’(평균 7.87 대 1), ‘시지 한신휴플러스’(12.56 대 1) 등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은 2347가구로 작년 말(3288가구)보다 900여가구 줄었다. 구미·포항시 등을 포함한 경북의 미분양 물량도 2375가구로 3000가구 아래로 내려갔다.

대구·경북의 집값이 강세를 띠는 이유는 전반적인 공급 부족 탓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평균 1만6400가구 정도였던 대구 입주 물량이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3만2942가구로 급증, 빈집이 속출했다. 이후 3년간 신규 분양이 급감하고 2011년부터 입주량도 확 줄어들었다.

반면 결혼 등으로 매년 1만3000가구가량 세대 분화가 이뤄졌고 노후아파트 교체 수요도 꾸준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회복된 상태에서 전셋값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구·경북은 공급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데다 부산에 비해 회복이 늦게 시작됐고 최근 부동산 대책 여파로 상승세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하반기 유천동 ‘월배 2차 아이파크’ 등 837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공공분양 및 대구혁신도시 물량도 상당수 포함됐다.

지역 분양대행사인 진성의 이재일 차장은 “대구 중대형 아파트는 2억~3억원대로 모두 양도세 감면 대상에 포함돼 부동산 대책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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