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열풍에 복싱ㆍ요가ㆍ마라톤 등 운동 인기

입력 2013-05-20 09:40  


[이선영 기자] ‘다이어트(diet)’는 이제 시대의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찐 사람은 게으른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다. 젊은 여성의 경우 통통한 건 용서되지만 뚱뚱한 건 용납이 안 되는 시선이 보편적이다. 급기야 지방흡입 수술까지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탓인지 여성 비만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30, 40대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로 2008년 21.6%, 2009년 22.7%, 2010년 22.5%, 2011년 23.3%에 이어 지난해 24.1%를 기록했다.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새롭게 조명된 운동들이 생겨나고 있다. 인기가 시들해져 관심이 떨어진 운동 종목들도 ‘다이어트’란 리모델링을 통해 국민 다이어트 운동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다. 가난한 시절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해 세계를 제패했던 복싱이 대표적이다.

복싱은 격한 운동으로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웠으나 이젠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여성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별다른 기구가 필요 없고 다이어트는 물론 체형교정 및 심신안정, 피부미용에까지 효과가 좋은 요가 붐 역시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등산, 마라톤, 걷기 운동 등도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수영, 육상, 사이클), 암벽등반, 이종격투기 등 예전에 남성 전유물이었던 운동 종목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성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 복싱 다이어트 인기, ‘살이 쏙쏙’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국민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 복싱이다. 다이어트 효과가 좋은데다 최근 들어 개그맨 조혜련, 탤런트 이시영 등이 복싱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복싱이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운동시설로 변신한 복싱체육관들도 많다. 이러한 곳들은 복싱 다이어트 운동공간으로 바뀐 뒤 여성 회원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복싱 다이어트는 균형감각, 심폐기능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몸의 유연성과 민첩성, 순발력 등을 기르는 데도 좋다.

◆ 요가 다이어트 열풍, ‘몸짱, 마음짱, 피부짱’

요가는 육체와 정신의 합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며 상하, 좌우의 균형과 어깨, 골반 등의 체형교정으로 신체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높다. 온 몸 구석구석을 자극하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유연성도 키워준다.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요가의 대중화에 한몫 했다. 탄력 넘치는 몸매의 연예인들이 요가수련으로 체중 감량을 하고 몸매를 가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가가 심신수련을 통해 쉽고 안전하게 살을 빼는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이어트 및 핫요가 전문업체 14일동안(십사일동안) 청주점 써니 슬렌더는 “요가의 최대 수련층이 20~30대 젊은 직장인 여성으로 채워진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여러 방송 매체에서 피트니스의 일종으로 실용요가를 재미있게 소개한 것도 힘을 더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 인도와 유사한 환경인 실내온도 35~38℃를 재현한 스튜디오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슬렌더 핫요가는 탄탄한 근육에 슬림한 바디라인을 만드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땀을 많이 배출해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함께 내보내기 때문에 맑은 혈색도 찾아 준다.

심박수 증가 및 심폐기능 향상을 통해 체지방이 분해되고 근육량 증가로 기초 대사량이 향상되어 살이 찌지 않는다. 근육량이 늘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노화 방지 효과도 크다.

한편 많은 연예인들이 몸매관리를 위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한 14일동안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고안된 슬렌더핫요가와 1대1 식이상담 및 디톡스코쿤, 전신슬리밍관리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져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서울 강남, 여의도, 명동, 신촌, 잠실, 노원, 건대, 천호, 목동, 삼성과 경기지역인 분당, 일산, 부천, 평촌, 구리, 인천, 수원, 안산을 비롯해 천안, 청주, 대전, 창원,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에 28개 지점을 운영하며 전 지점이 동일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마라톤, 걷기 등도 살 빼는 데 좋아

42.195㎞를 뛰는 마라톤. 한때는 ‘저 힘든 걸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웰빙 열풍과 함께 새롭게 조명 받은 운동 중 하나가 마라톤이다. 풀코스는 아무나 뛸 수 없지만 이제 일반인들도 5㎞, 10㎞, 하프 등 다양한 형태로 뛰고 있다.

걷기 열풍도 충분히 조명할 만하다. 요즘은 한강이나 공원 등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걷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걷기는 뱃살을 빼는 데도 좋고, 사색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라이애슬론, 이종격투기, 암벽클라이밍, 검도 등 격한 운동도 다이어트와 연관이 되면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요가학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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