⑮의 탈을 쓴 19금 '오로라공주'…7시 가족드라마 맞나요?

입력 2013-05-20 22:24   수정 2013-05-21 00:12


[김보희 기자] 말도 말고 많고 탈도 많던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15세 관람가 마크를 달고 첫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첫 회부터 얼굴이 화끈거리는 19금 발언부터 불륜 미화 장면까지 자극적인 요소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분명 가족들이 모여앉아 시청할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온가족이 볼 수 없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임성한 작가의 막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5월20일 첫 방송된 ‘오로라 공주’(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는 박주리(신주아)와 불륜에 빠진 오금성(손창민)이 이강숙(이아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금성의 원활한 이혼 절차를 위해 형 오왕성(박영규)과 오수성(오대규)이 힘을 실어주지만, 이성적이고 똑 부러지는 막내딸 오로라(전소민)의 반대에 막히게 되면서 갈등을 그렸다. 특히 오로라는 올케인 이강숙에게 오금성의 불륜행각을 포착할 방법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그려질 상황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오로라공주’는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겠다는 당초 기획의도와 달리 첫 방송부터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그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극중 이강숙은 부부관계에 대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넌 토끼같다”라고 농도 짙은 발언을 하는가 하면 오금성은 “사발면을 공들여서 세 시간 걸쳐서 먹냐” 등 온가족이 모여 보기엔 민망한 19금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침실에서 끈적끈적한 포옹을 나누는 오금성과 불륜관계인 박주리의 모습 등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져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봐서는 안 될 장면들이 연출됐다.

또한 불륜을 저지른 형제를 다독이거나 혼을 내지 못할망정 오왕성과 오수성은 “부럽다” “도와주겠다”라는 등의 불륜을 부러워하고 도와주는 장면이 전개되면서 불륜을 미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성한 작가표 ‘막장 드라마의 컴백’이라는 평.

‘오로라 공주’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역시 뜨겁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와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불편했다’는 극과 극의 대조적인 반응이다.

게시판 내용을 살펴보면 “다른 작품보다 더욱 더 호불호가 갈리는 임성한 작가님 작품. 오늘 첫방 오로라공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최**) “다음회가 기대되네요. 오늘은 똑부러지고 야무진 오로라를 봤으니 내일은 황마마 나올 차례군요”(이**) “첫 회에 빠졌어요. 내일도 기대를 하면서 보려고요”(김**) “막장의 서막이군”(이**) “또 회장 이야기 뻔한 이야기 관심없다. 맨날 그게 그거. 임성한이니 막장일 것 같네”(김**) “혹시나 해서 봣더니. 역시나 점을 보고 예지몽이 뜨고 1회만 보고 안보렵니다. 요즘 드라마가 왜 자꾸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는지. 이 시간 드라마 보기가 참 거시기 하네요”(한**) “혹시알아요 오로라 눈에 레이져 나올지”(이**) “신비주의 고수가 첫 회부터 불륜으로 출발. 막장 불륜의 코드처럼 이 드라마에도 살아있네”(차**) “막장을 잘 쓰는 임성은 작가님으로 유명하니 그다지 놀랄일은 아닌데, 오로라엄마는 몇살에 오로라를 낳는지요”(신**) 등등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하지만 논란 속에 발견은 있었다. 신인배우 전소민은 많은 경험이 없을뿐더러 극을 이끄는 여주인공이라는 큰 무게에도 불구하고 도도하면서도 정 많은 오로라 역을 잘 소화해내며 앞으로 제2의 장서희가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조금은 딱딱한 말투와 일관된 듯한 표정은 앞으로 많은 극적인 전개에 있어 전소민이 해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오너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오창석)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과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평일 오후 7시1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오로라 공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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