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자산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의 27% 해외서 운용…글로벌 강자

입력 2013-05-21 15:30  

부동산·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역량 강화
'타이거 ETF' 점유율 20%…46개 종목 상장해 운용
업계 최다 11개 해외지사…펀드 상품의 수출도 강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저금리와 고령화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는 등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은퇴 대비 자산을 지키기 위해 고수익보다 위험을 고려한 적정 수익을 좇고 있다. 펀드 투자에 있어서도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기를 원한다.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 기반시설, 리츠(REITs) 등에 투자해 꾸준히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인컴자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역량 갖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달라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부문에서 운용능력을 제고하면서도 부동산, 사모펀드(PEF), 금융공학펀드 등 대체투자 역량을 확보한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이다. 지난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한 것도 종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총 63조원 규모다.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1년간 운용자산이 3조원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27%인 17조원은 해외 현지에서 운용되고 있다. 현재 11개인 해외 지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대수익과 위험이 상이한 투자자산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 ETF 채권은 물론 헤지펀드 부동산펀드 PEF까지 원스톱 자산운용 서비스가 가능한 대표적인 회사다.

○국내 대표 ETF 브랜드 ‘타이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ETF다. 미국과 같은 선진 자본시장처럼 보수가 저렴한 ETF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ETF를 통해 개인들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ETF는 전체 순자산이 3조1552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20%에 육박한다. 상품 숫자로는 국내 최다인 46개 종목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주식 및 채권형 펀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운용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수탁액은 주식형 펀드 19조6422억원, 채권형 펀드 8조938억원에 달한다. 투자 일임자산을 포함하면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2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로는 최다인 11개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의 해외 운용법인을 홍콩에 세워 해외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현지 법인이 운용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캐나다 호주 대만의 현지 운용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선진 운용기법을 익힌 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펀드 수출도 본격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중국 합작 법인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을 통해 공모형 펀드를 내놓았다. 국내에서 축적한 투자 역량 및 기법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PEF 부문에서도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2011년에 PEF를 통해 글로벌 정상급 골프용품 업체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호주 최고급 호텔인 ‘포시즌 시드니’를 매입했다. 이 밖에 브라질 미국 중국 등에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장학생, 해외교환 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5000여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밖에 글로벌리더 대장정, 스쿨투어, 우리 아이 경제교실 등 어린이 경제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6만여명에 달한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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