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종료설에 위기감…국채 '큰손' 中, 슬슬 발 뺀다

입력 2013-05-21 17:54   수정 2013-05-22 04:09

부동산·사모펀드로 눈 돌려
뉴욕에 투자 사무실 마련



미국 국채 시장의 큰손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부동산, 사모펀드 등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온 양적완화를 몇 달 안에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AFE가 뉴욕 5번가에 새 사무소를 열고 10여명의 태스크포스팀을 파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사무소는 미국 국채와 회사채, 자산담보증권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새 사무소는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를 중심으로 월가의 금융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FE의 외환보유액은 3조440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중 3분의 1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수요와 가치는 떨어진다. 중국이 국채가 아닌 투자처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SAFE에 근무했던 펑준밍 엠파이어캐피털 대표는 “Fed의 출구전략 시행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를 많이 쥐고 있던 외환관리국은 아마 위기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운용 실태를 비공개로 하고 있으나 미 재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 국채 보유분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가진 미 국채 규모는 지난 3월 1조2500억달러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WSJ는 중국의 미국 투자 전략 변경이 곧장 국채 보유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국의 장기적인 투자처가 바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미 헤리티지재단의 데릭 시저 수석연구원은 “SAFE의 비국채 투자는 지난해 45억달러 규모로 주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지난해 블랙스톤그룹이 운용하는 부동산 사모펀드에 5억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SAFE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 미국 부동산과 사모펀드에 활발히 투자해온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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