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마마' 큐피드의 화살은 누구에게?

입력 2013-05-21 19:14  


[권혁기 기자] SBS '원더풀 마마'(연출 윤류해, 극본 박현주)가 이번주 13회 예고방송에서 수진(유인영)과 영채(정유미)의 모습을 마치 비교하듯 대조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거센 불을 지폈다.

짧은 예고영상이지만 수진은 훈남의 형수 영이(견미리)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울먹이며 잘못을 비는 듯한 모습인 반면 영채는 보란 듯이 훈남과 함께 마치 잉꼬커플처럼 화사한 자태를 맘껏 드러낸 것.

얼핏 훈남을 사이에 둔 수진과 영채의 사랑전쟁에서 그 저울추가 이미 완전히 영채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껏 훈남과 영채는 본인들 스스로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상이 공개된 것은 결국 수진 모 은옥(김청)의 결사 반대로 눈 앞에서 훈남을 놓친 수진을 제치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아내듯 영채가 조만간 훈남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 거라는 일종의 암시가 아닐까.  어쩌면 이번 주말 방송에서 수진이 완전히 훈남과 끝이 나고, 기다렸다는 듯 그 틈을 파고 들어온 영채가 사랑고지에 승리의 깃발을 꽂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한쪽으로 정리되기엔 산 넘어 산, 궁금증만 더한다.

그러나 훈남과 영채의 사랑이 머지 않아 조금씩 익어간다 해도 쉽게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전망. 무엇보다 세상이 무너져도 훈남을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수진이 순순히 물러설 까닭이 없고, 만약에 복희가 미친 듯이 찾고 있는 잃어버린 아들 민수가 만에 하나 훈남으로 밝혀진다면 이들의 사랑은 혹독한 시련에 봉착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영채 삼남매가 복희가 어려서 데려다 키운 자식들이라 해도 둘이 사랑을 하기엔 난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채가 훈남 가까이 있을수록 수진의 질투심은 하늘을 찌를 게 뻔하고, 영채 역시 그럴수록 더 훈남에 대한 애착이 깊어져 갈 공산이 커 훈남을 사이에 둔 영채와 수진의 사랑대전은 당분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출처: SBS '원더풀마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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