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금 나와라 뚝딱' 악역 연기 점수는요… "아직 부족해"

입력 2013-05-23 14:51   수정 2013-05-23 17:12


[김보희 기자] 배우 이수경이 자신의 악역 연기 점수를 매겼다.

5월23일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형선PD 및 배우 한지혜, 연정훈, 이수경, 이태성, 백진희, 박서준, 김형준이 참석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경은 첫 악역 연기를 펼치는 것에 "처음에는 악역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짙은 메이크업과 의상 더불어 미운 연기를 하니 요즘은 웃는 모습만 봐도 밉다고 해주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 악역 연기 점수를 따지면, 연기를 하는 입장과 보는 입장이랑이 달라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점은 후하게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 채워야할 점이 더 많이 때문에 점수를 주기 보단 채워야 할 것을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수경은 악역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성격이 바뀌었다고. 그는 "평소 성
격이 낙천적인 편인데 악연 연기 이후 성격이 조금씩 변한 곳 같다"라며 "'아니다' '하지마' 등등 따지고 많이 들어간다. 또 예전에는 예민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혼자 있을때 웃지도 않고, 멍하니 고민을 하고 있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배우들이
릭터에 몰입하면 그에 맞게 변하는 것 같은데 나 역시 배역 생각 뿐이라서 성격이 변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보면 안 변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수경은 극중 대기업 보석 상사의 둘째 며느리이자, 보석 디자이너 성은 역을 맡았다. 그는 참한 며느리로 분하지만 실제로는 화려한 과거사가 있는 인물이다.

한편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가족과 결혼에 대한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금 나와라 뚝!’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세태공감 스토리, 유쾌한 극 전개가 한데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주말 오후 8시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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