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상반기 신입생 모집 경쟁률 하락

입력 2013-05-23 16:51  

외국인 신입생, 외국인 교수 수 감소


외국인 신입생, 외국인 교수 수 감소

취업률 70.9%로 작년보다 8%포인트 떨어져

“교육부 지표 MBA 지원자들에게 참고 안돼” 지적



한국형 경영전문석사(MBA)의 올해 상반기 신입생 모집 평균 경쟁률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외국인 신입생은 지난해 25명에서 22명으로, 외국인 교수도 82명에서 68명으로 각각 줄었다. 46개 MBA 과정 가운데 영어 강의를 개설한 과정은 44개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한국형 MBA 2013년 상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13개 경영전문대학원 중 11개가 총 1107명을 모집하는데 2561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 2.31대 1로 작년 2.72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주간 과정에는 8개 대학원 185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해 경쟁률 1.49대 1을 나타냈다. 6명 모집에 21명이 지원한 중앙대 글로벌MBA가 3.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야간·주말 MBA는 922명 모집에 2285명이 지원, 2.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 야간MBA가 50명 모집에 218명이 몰려 경쟁률 4.36대 1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 야간MBA가 3.42대 1, 고려대 야간MBA가 2.82대 1 등이었다. 한국형 MBA는 3월에 시작하는 상반기에 야간·주말 과정이, 외국 대학들과 같은 9월에 과정을 시작하는 하반기에 주간 과정이 집중돼 있다.

올해 상반기 졸업생 293명(외국인 포함) 가운데 70.9%인 208명이 취업, 작년 상반기(78.6%)보다 취업률이 조금 하락했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신입생 경쟁률과 국제화 수준, 취업률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졸업생이 취업한 기업 현황이나 연봉 상승률, 인턴십 등 MBA 진학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표들은 빠져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는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이라고 인증한 13개 대학원만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어 KAIST, 한국외대, 아주대 등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이 운영하는 MBA들과 비교하기도 어렵다.

미국 비즈니스위크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적인 MBA 평가는 대학에 직접 실사를 나가거나 졸업생 또는 고용기업 대상 설문조사로 연봉 상승도, 고용 기업의 만족도 등을 파악·분석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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