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주범' 오리무중… 광주·전남 잠입

전주지검 남원지청 도주범 이대우(46)의 행적이 오리무중이다. 도주 이후 광주에 잠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대우는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쯤 남원지청에서 도주해 택시를 타고 5시30분께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역 부근에서 내린 그는 한 시간 뒤쯤 남구 월산동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쳤고, 서구 농성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CCTV에 포착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경찰은 이대우의 행방에 대한 탐문 조사를 벌였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검문검색을 강화했지만 절도 후 행적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아직 그가 광주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순도 광주청장 주재로 매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차량 내 금품 도난 사건, 침입 절도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했으나 추가 범행 정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4건의 제보를 접수해 조사했으나 2건은 오인, 2건은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대우가 인근 전남 지역에 잠입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대우가 과거 절도 범행을 저지른 시·군에 다시 잠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문을 강화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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