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롯데·현대·신세계, 양재 파이시티 '격돌'

입력 2013-05-26 17:26   수정 2013-05-26 22:52

27일 매각공고…7월 본입찰
강남~분당 잇는 핵심상권




마켓인사이트 5월26일 오후 1시40분

‘서울의 관문’으로 불리는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양재화물터미널) 매각작업이 시작됐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치열한 인수경쟁이 예상된다.

파이시티와 파이랜드는 27일 매각공고를 내고 28일부터 7월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기로 했다. 파이시티는 LOI를 제출한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실사 기회를 준다. 별도의 예비입찰 없이 오는 7월3일 본입찰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5800㎡에 35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파이시티 인수 후보로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가 거론된다. 양재 지역은 서울 강남과 분당을 잇는 교통 요충지이자 백화점 3사가 저마다 강남에서 확보하고 있는 상권이 만나는 혈맥으로 꼽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인수하면서 반포에 신세계타운을 구축한 신세계그룹의 종단정책과 잠실타운을 본거지로 하는 롯데그룹의 횡단정책이 충돌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압구정과 코엑스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도 양재를 확보하면 잠실의 롯데와 반포 신세계백화점의 협공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중 신세계그룹은 부동산개발회사인 ST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롯데백화점은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LOI를 제출했다.

파이시티는 당초 우리은행과 하나UBS자산운용, 농협 등 대주단이 선매각 방식(건물을 완공하고 정상적으로 분양되는 것을 전제로 사업장을 매각하는 방식)을 추진했다.

그러나 선매각에 실패하자 파이시티와 대주단은 파이시티의 토지와 사업성만을 평가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땅만 팔 테니 건물 신축과 운영은 인수자가 알아서 하라는 방식이다. 매각방식을 바꾸면서 예상 매각가격도 5000억~7000억원으로 약 4000억원 가까이 싸졌다.

매각방식을 바꿈에 따라 선매각을 전제로 체결한 포스코건설과의 공사도급 계약도 무효가 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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